최종편집:2026-04-21 23:10:09

금성대군 굳은 기백, 영주의 길이 되다

‘대군길’, ‘고치령’ 현장점검
정의삼 기자 / 2278호입력 : 2026년 03월 2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대군길과 고치령을 방문해 스토리텔링형 탐방 콘텐츠 개발을 위한 현장 답사에 나섰다.<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금성대군의 충절이 깃든 역사를 새로운 관광자원 육성에 활용한다. 500여 년 전 단종 복위를 위해 순흥에 유배됐던 금성대군의 굳은 기백은 오늘날 ‘단종애사 대군길’과 고치령 일대로 이어지며 하나의 역사문화 탐방 루트로 재탄생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 엄태현 권한대행을 비롯한 간부공무원으로 답사반을 구성해 단종 복위 역사를 바탕으로 조성된 ‘단종애사 대군길’을 탐방하고, 영주와 단양을 잇는 고치령(古峙嶺)을 방문했다.

고치령(해발 770m)은 백두대간 주요 통로로, 과거 삼도(경상·충청·강원)를 잇던 교통 요충지다. 특히 단종이 머물던 영월과 금성대군이 유배됐던 순흥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해, 두 인물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역사적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금성대군이 밀사를 통해 단종과 소식을 주고받고 이 고개를 넘나들었다는 설도 전하며, 현재 이 일대에는 두 인물을 함께 모신 산령각이 자리해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고치령은 보부상과 장돌뱅이들이 오가던 대표적 옛길로, 지역 간 교류와 생활상이 담긴 공간이기도 하다. 시는 이런 역사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대군길과 고치령을 연계한 스토리텔링형 탐방 콘텐츠를 마련하고, 백두대간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금성대군 충절이 깃든 길을 관광자원으로 재해석해 영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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