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4 09:57:05

국립경국대 연구팀, 우즈벡 꿀벌 바이러스 연구 JCI 상위 1.9% 학술지 논문 게재


황보문옥 기자 / 2280호입력 : 2026년 03월 2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왼쪽부터 국립경국대학교 식물의학전공 길의준 교수와 권민혁 박사과정 학생, 정철의 교수. 국립경국대 제공

국립경국대(총장 정태주) 식물의학전공 길의준 교수 연구팀이 우즈베키스탄 전역의 꿀벌 바이러스 생태계를 대규모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동물학 분야 저널인용지표(JCI) 기준 상위 1.92%에 속하는 국제 전문 학술지 '무척추동물 병리학 학술지(Journal of Invertebrate Pathology)'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 제1저자인 권민혁 학생과 연구진은 2024년 우즈베키스탄의 11개 지역, 32개 도시에서 양봉꿀벌(Apis mellifera)을 채집해 전국 단위의 바이롬(바이러스 유전체) 조사를 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바탕으로 한 메타유전체 데이터를 결합 및 분석한 결과, 11종의 꿀벌 관련 바이러스와 19종의 식물 감염 바이러스를 포함해 총 30종의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중앙아시아 최초로 '날개불구바이러스 B형(DWV-B)'의 전장 유전체가 해독됐으며, 이 바이러스가 유럽 계통과 97% 이상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외에도 신종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SBV) 변이와 우즈베키스탄 특이적 레이크 시나이 바이러스(LSV)가 발견됐으며, 만성꿀벌마비바이러스(CBPV)의 전장 유전체 역시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최초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유럽과 아시아의 바이러스 개체군을 연결하는 '유전적 통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계통발생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화분매개곤충 보호와 생태계 건강 유지를 위해 국경을 초월한 질병 감시망 구축이 시급함을 강력히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수행된 '우즈베키스탄 스마트 양봉 생산성과 강건성 증진 통합관리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 책임자이자 공동교신저자인 정철의 교수가 이끈 해당 과제는 탁월한 학술적·실용적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최종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농업대 측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양국 간 양봉 산업 발전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후속 사업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해 오고 있어, 지속적 학술 및 기술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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