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3 23:29:00

대구시, 생계 위기 시민 위한 ‘그냥드림’사업장 설치·운영

시범사업 4개월간 1만 3,913명 이용, 위기가구 341건 발굴·연계
김정기 권한대행 14일 서구 사업장 현장 점검, 현장 의견 청취

황보문옥 기자 / 2293호입력 : 2026년 04월 1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14일, 생계 위기 시민을 위한 ‘그냥드림’ 서구 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대구시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기본 먹거리를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냥드림’사업은 갑작스러운 생계 위기에 처한 시민에게 복잡한 신청 절차나 소득 증빙 없이 2만 원 상당 먹거리와 생필품 세트를 신속히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 정부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부터 8개 구·군 내 10개 소에 사업장을 설치해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달부터는 군위 8개 읍·면 행정복지센터까지 확대해 18개 소 ‘그냥드림’ 사업장을 운영한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 모든 기초자치단체에 사업장을 설치함으로써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

시범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수는 1만 3,913명에 달한다.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현장 상담을 병행한 결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341건 위기 사례를 발굴해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원 대상은 갑작스럽게 생계가 어려워진 시민으로, 주소지 관할 구·군 사업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먹거리 세트를 지원받을 수 있다. 2회차 이용부터는 상담을 통해 필요할 경우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함께 연계된다.

시범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주요 사례로, 수성구에 혼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척추장애와 우울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그냥드림’사업을 통해 밑반찬 지원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상담을 지원받게 됐다.

서구에 사는 60대 남성 B 씨는 이혼 후 지인의 집에 홀로 거주하며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던 상황이었으나, ‘그냥드림’을 계기로 긴급생계비와 밑반찬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그냥드림 사업은 단순한 구호 물품 전달을 넘어, 숨겨진 위기 가구를 찾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갑작스러운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그냥드림 사업을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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