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1 23:54:38

대구시 도서관, 지역자료 수집·보존 최우수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2294호입력 : 2026년 04월 1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현대는 책이 필요 없는 시대로 특정할 수가 있다. 책을 대신한, 스마트 폰이다. 검색의 시대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다 가르쳐준다. 사전도 현실에선 무용지물이다. 심지어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도 새로 만들지 않는다. 또한 얼굴을 마주한 대화도 필요 없다. 폰의 문자나 카톡이 대신한다.

2026년 4월 현재 전국 공공도서관은 1,300여 개 이상이다. 여기에 특수학교 내 도서관(195개관), 장애인도서관(31개관)을 포함하면, 1,500여 개다. 보유 장서는 총 1억 600만 권을 넘어섰다. 국민 1인당 약 2.1권 이상을 보유했다. 전자자료 수는 6억 3,000만 종이다. 국민 1인당 2.43권이다. ‘장서’와 ‘전자 자료’의 대비가 극명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발표한 ‘2025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4년 실적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 수는 1296개 관이었다. 전년(1271개관)비 2.0% 증가했다. 하지만 공공도서관 1관 당 봉사 대상 인구는 2023년 4만 382명에서 3만 9519명으로 줄었다.

최근 우리나라 도서관 자료 구입비 비율은 ‘8.9%’다. 전체 예산 중 인건비와 운영비가 대부분이다. 그 나머지가 자료 구입비다. 연도별 비중도 계속 낮아진다. 자료 구입비가 공공도서관 예산 배분의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 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야한다. 현재는 시장이다.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야한다’ 이 말도 이젠 소용이 없다. 폰이나 인공지능이 대신하기 때문에 그렇다.

2024년 4월 문체부의 2023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서 약 6명이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성인은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 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이런 추세에 따라 대구의 대형서점인 교보문고 대구점은 대폭 축소했다.

국가도서관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시가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25년도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는 31개 중앙행정기관 및 17개 광역자치단체 등 48개 기관이 대상이었다. 전년도 도서관 정책과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평가 항목은 종합계획과 부합도, 이행 충실도, 목표 달성도 등이었다.

대구시는 ‘지역자료 수집 및 보존’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구와 관련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했다. 지역 역사와 문화 기록을 잘 보존했다.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은 ‘낙육재 문고’ 등 주요 귀중 자료를 디지털화 했다.

대구도서관은 개관기념 기획전시 ‘대구의 도서관 100년의 기록, 새로운 100년의 준비’서 낙육재와 우현서루 등 도서관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시민과 공유했다. 대구도서관은 100년 운운할 자격이 없다. 지금은 없어진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 100년 자격’이 있다. ‘대구사랑서재’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대구도서관 계단서가에 마련된 이 공간은 지역 작가와 출판사의 도서를 소개했다. 고향사랑기금을 사업 재원으로 활용해, 정책적 의미를 더했다.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의 관명은 아주 생소하다. 대구도서관도 그렇다.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란 관명은 이젠 없다. 유구한 역사가 사라져버렸다. 도서관의 역사가 없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아는 시민의 지탄을 받기 꼭 알맞다.

대구시는 지역 출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6년 대구 올해의 책’10권 중 1권을 지역 출판 도서로 선정했다. 오는 23일 오후 2시 대구도서관 강당에서 ‘올해의 책 선포식’을 개최한다. 독서 문화 확산의 동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시민이 지식과 문화를 향유한다. 여기서 올해의 책은 무엇을 뜻하는가에 의구심이 든다. 또 누가 선정할 자격이 있는가도 그렇다. 그럼에도 독서가 실종된, 검색의 시대에 도서관의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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