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25 17:34:50

상주 도곡서당, 경북도 문화 유산자료 지정


황인오 기자 / 2319호입력 : 2026년 05월 2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도곡서당 전경.<상주시 제공>

상주 도곡 서당이 경북도 문화 유산자료로 최근 지정됐다.

도곡서당(서곡1길 96-36)은 조선시대 명신인 영천자(靈川子) 신잠(申潛, 1491~1554)이 1552년부터 3년간 상주 목사로 재임하면서 영남 지역 학풍 진작과 유학 인재 양성을 위해 건립한 18개 서당 중 하나다.

당시 신잠이 창건한 서당은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됐으나, 도곡 서당은 향촌 사회를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져 현재 현존하는 8개 서당 중 하나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곡 서당은 조선 전기 진사시 장원 출신인 후계 김범(1512~1566)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학당 자리에 신잠 목사가 부임하며 서당으로 다시 정립됐다.

임진왜란 때 소실돼 터만 남아, 1697년(숙종 23) 이익달의 주관으로 창건 당시 위치에 중창된 후 지금까지 위치 이동 없이 공간적 특성과 역사적 맥락을 유지해 왔다.

도곡 서당은 1697년 중창 이후부터 현재까지 300여 년 동안 서당의 운영 상황과 재정 현황 등을 기록한 도곡서 동안 등 14종 고문서가 전해지고 있어 조선 후기 서당 운영과 향촌 사회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작성된 동안에는 석주 이상룡 선생과 함께 만주 서간도로 이주해 신흥무관학교 등에서 활동한 강호석·강원석 형제 등 지역 독립운동가 행적도 담겨 있어, 도곡 서당이 전통 시대 교육 공간을 넘어 근현대 지역사와 민족운동의 흐름까지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그동안 학계 전문가와 합동으로 실측 조사, 건축재료 분석, 관련 고문서 수집 등을 실시해 도곡 서당의 뛰어난 역사·예술·학술적 가치를 입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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