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25 12:25:33

이권효 대구가톨릭대 교수, ‘대학생 반려어 아홉 단어’출간

AI 시대 삶의 방향을 찾는 아홉 가지 생각 도구 제시
대학생들과 수업에서 적용한 사례·실천 글 20편 수록

황보문옥 기자 / 2414호입력 : 2026년 10월 24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대학생 반려어 아홉 단어' 표지. 대구가톨릭대학 제공

대구가톨릭대(총장 성한기) 프란치스코칼리지 이권효 교수가 '대학생 반려어 아홉 단어'(244쪽)를 출간했다. 부제가 AI 시대를 주도하는 생각의 나침반인 이 책은 인공지능 문명을 지혜롭게 이끌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아홉 가지 생각의 도구를 제시하고 이를 '반려어(伴侶語)'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해 친근하게 사귀는 '짝'과 같은 키워드라는 의미다. 저자가 대학생과 수업을 통해 적용한 사례를 토대로 저술한 점이 특징이다.

책에 담은 반려어 아홉 단어는 △금녀획(자기 자신을 가둠)과 기획 △압솔리지(쓸모없는 지식) △호기심과 엽기심 △곱상과 밉상 △소통과 소외 △좌절과 자절 △인터뷰와 안티뷰 △심미지능 AI △인(仁)과 불인(不仁)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학생은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만 가리키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대(大), 즉 넓고 깊고 높게 성장시키는 태도를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포함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저자는 하학상달하는 삶을 절실하게 추구한 호학자(好學者)로서 공자(孔子)를 대학생의 모범으로 꼽는다.

책은 인공지능 AI를 넘어서는 AI로서 '심미 지능 AI(Aesthetic Intelligence)'를 제시한다. 심미(審美)는 인간과 자연을 포괄하는 우주적 삶의 아름다움을 알고 추구하는 안목이고 통찰이다. 인공지능 AI를 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심미 지능 AI가 삶에 힘차게 살아 움직일 때 가능하다는 것이 책의 관점이다.

심미지능 AI는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넓고 깊고 높게 가꾸는 대인(大人)의 사람됨을 위한 지적(知的) 감수성이다. 책은 대학생이 반려어를 활용해 실제로 자신의 일상을 얼마나 생동감 넘치게 변화 성장시키는지 보여주는 글 20편을 부록에 담았다.

기자 출신 철학자인 이권효 교수는 “인공지능을 포함해 사람이 만든 인공(人工) 문명의 윤리적 성격을 깊이 인식하는 실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문명인 인공지능을 이끌면서 삶의 주체적이고 실존적인 차원으로 나아가는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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