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2 21:44:05

경주 동궁과 월지 야간 경관 회복 위한 수초 정비 시급

사회2부 부국장 김경태
김경태 기자 / 2323호입력 : 2026년 05월 2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회2부 부국장 김경태


↑↑ 동궁과 월지 연못 내 (왼쪽) 26일 수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모습, (오른쪽) 28일 연못 속 수초가 과다하게 번식해 있는 현장 모습<김경태 기자>

경주시는 신라 천년 역사 문화도시에 걸맞은 야간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동궁과 월지 연못 내 수초 정비에 즉각 나서야 한다.

경주 동궁과 월지는 국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 야간 관광 명소로, 연못 수면에 비친 고궁과 조명, 수목의 반영이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APEC개최 이후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경주를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았으며, 각종 여행 사이트와 지자체 홍보 자료에도 경주 야경 1순위 명소로 소개되고 있다.

최근 동궁과 월지를 찾은 일부 시민과 관광객은 연못 속 수초가 과다하게 번식해 수면 반영이 잘 보이지 않고, 사진 촬영 포인트에도 예전과 같은 황홀한 야경을 느끼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지난 26일, 28일 현장 확인 결과에도 연못 일부 구간에 수생 식물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번식해 수면을 넓게 뒤덮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취재 당일에도 수초 제거 작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야간 경관 조명에 비친 건물과 나무의 그림자가 물 위에 온전히 드러나지 못한 상태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동궁과 월지 연못 바닥에는 다년간 쌓인 침전물과 퇴적토가 상당 부분 누적돼 수초 번식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시는 문화재 경관 훼손을 최소화 하면서도 수면 반영을 회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단계적 수초 제거를 추진하고, 수면 반영이 가장 잘 드러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경관 정비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한 시설 보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 의견을 세심히 반영해 신라 천년의 역사 문화도시 경주의 품격에 걸맞은 야간 관광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야 하며 과거 새 단장을 통해 관람 환경을 개선해온 경험을 살려 문화재 고유의 역사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다 세심한 경관 관리와 유지보수가 추진돼야 한다.

한편, 시는 이번 조치를 동궁과 월지에만 한정하지 않고 첨성대, 대릉원, 월정교 등 경주 주요 야경 명소 전반으로 확대해 야간 조명 상태, 안내 표지 정비, 관람 동선, 시설물 관리상태 등 종합적으로 점검해 경주 전역의 야간 관광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개선하고 역사문화 경관과 어울리는 야간 도시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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