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2 22:46:36

농어촌공사 신입사원이 바라보는 ‘일상 청렴’의 가치

농어촌공사 경주지사 김지원
김경태 기자 / 2337호입력 : 2026년 06월 2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천년고도 경주는 신라의 수도로 오랜 역사와 문화를 이어온 도시다. 수많은 문화유산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공동체의 질서와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올해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에 입사해 업무를 배우며 공공기관의 신입사원으로 ‘청렴’ 이라는 가치가 조직의 신뢰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는 사실을 조금씩 몸소 느끼고 있다.

같은 지사에서 근무하며 농지은행 업무를 담당하는 입사한 동기는 입사하자마자 실무인 경영회생지원, 농지규모화 사업 등을 수행하며 매일 많은 민원인을 응대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받는 경우도 많고, 사업 내용을 어려워하는 민원인도 적지 않다고 한다. 때로는 민원인이 언성을 높이는 상황도 있지만, 동기는 항상 차분하게 설명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한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누구에게는 당연해 보이는 친절과 책임감이 사실은 큰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 자체가 청렴의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공정한 기준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모든 민원인을 존중하는 태도 또한 신뢰를 만드는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자산 및 총무 업무를 담당하는 나도 민원인을 직접 응대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자산 현황을 관리하고 각종 행정 업무를 처리하면서 정확성과 책임감 있는 태도를 지니고 일을 수행해야 함을 매일 느끼고 있다. 특히 공공편입 업무를 수행하며 보상금 관련 서류를 검토할 때 긴장감을 느끼곤 했다.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는 수백만 원이 넘는 금액을 다루는 것 자체가 낯설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련 규정을 찾아보고 선배들 조언과 검토를 받으며 한 건 한 건 신중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나는 청렴이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내 이름으로 처리하는 모든 업무에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입사 6개월 차인 나는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기에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청렴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민원인에게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는 것, 공사의 자산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것, 직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것 모두가 청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경주지사 신입사원으로 작은 업무 하나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한국농어촌공사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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