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26 08:26:48

경북체육, 전국체전 종합 2위 ‘새로운 역사를 쓰다’

2006년 김천전국체전 이후 비개최 대회 최고 성적
16개 종목 종합 입상, 아시안 게임 선수들 맹활약

김구동 기자 / 2414호입력 : 2026년 10월 2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경북도가 제주 일원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당초 목표였던 종합 3위를 뛰어넘으며 지난해 종합 4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경북선수단은 지난 16일~22일까지 49개 종목에 선수 1,469명과 임원 608명 등 2,077명이 출전해 종합점수 5만 4,888점을 기록했다. 메달은 금 94개, 은 107개, 동 123개 등 324개를 획득했다.

경북은 지난 1981년 대구·경북 분리 이후 2006년 김천 전국체전에서 6만 9,553점으로 종합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비개최 대회 기준으로는 이번 대회가 역대 최고 성과다.

체계적 선수 육성과 경기력 향상 지원, 선수와 지도자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

■종목별 종합 성적에서 롤러 2,567점, 사이클 2,241점, 승마 1,244점, 육상 트랙 3,436점, 정구 2,348점, 탁구 2,452점 등 6개 종목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육상 로드레이스·요트·우슈·합기도·하키 5개 종목은 종합 2위, 배구·볼링·양궁·유도·핀수영 5개 종목은 종합 3위에 올랐다. 경북은 16개 종목에서 종합 입상하며 고른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넘어서지 못했던 한계를 넘는 성과도 나왔다. 황지민(현일고 3학년) 선수가 스포츠클라이밍 속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북 산악 종목의 전국체전 출전 사상 첫 메달이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경북 출신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도 경북선수단 선전을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계주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과 동메달을 획득한 나마디조엘진(예천군청)은 남자일반부 100m에서 10초35로 우승했다. 그는 200m에서도 20초47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과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여자일반부 유도 57kg이하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김제덕(예천군청)은 남자일반부 양궁 50m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개인전 금메달까지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탁구 남자 18세 이하부 두호고와 남자대학부 국립경국대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키 여자 18세 이하부 성주여고는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200m 11연패, 계영 800m 10연패, 계영 400m 6연패를 기록했다. 그는 접영 100m에서 57초85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수영 조현주(경북도청), 핀수영 권남호(경북체육회), 사이클 장수지(상주시청), 역도 한지혜(경북개발공사)도 3관왕에 올랐다.

권남호는 남자일반부 핀수영 표면 50m에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육상 손경미(구미시청)는 여자일반부 400m 허들에서 5연패를 기록했다. 사격 권은지(울진군청)는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2.6점의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고등부 선수단은 메달 110개, 금 32개·은 34개·동 44개를 획득하며 6회 연속 종합 3위에 올랐다.

정구 남·여 18세 이하부는 모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이클 방준영(김천생명과학고), 육상 손예린(포항이동고), 서예림(경북체고) 등 유망선수들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북교육청 지원과 학교 현장의선수 육성 노력도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2006년 제87회 김천 전국체전 이후, 개최지 이점 없이 종합 2위 달성이라는 최고 성과를 거둠으로써 경북체육 저력과 위상을 보여준 대회”라며 “경북의 명예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와 지도자께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 도지사는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지도자분들의 헌신, 그리고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경상북도민 명예를 드높여 준 우리 선수단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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