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3 04:21:30

천년고도 벚꽃 향연,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경주벚꽃축제


권미정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0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만개한 벚꽃과 함께 ‘6일부터 10일간 축제’ 열려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유적, 눈길 닿는 곳 마다 벚꽃
감성 충만 ‘벚꽃 버스킹 페스티벌’, ‘벚꽃운동회’ 등 이벤트
끝나지 않는 벚꽃엔딩, ‘불국사 왕겹 벚꽃’ 일반벚꽃보다 2주 늦게 만개

설레는 봄, 도시 전체가 흰빛과 분홍빛으로 물드는 경주에서 판타스틱한 벚꽃축제가 열린다. 4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경주보문단지와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벚꽃을 소재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체험콘텐츠를 선보인다.
6일 오후 7시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은 아름다운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걸그룹 모모랜드를 비롯해 팬덤싱어의 곽동현&이동신,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여성중창단 벨레스텔레, 경북도립교향악단의 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진 열린 음악회 형식의 축하공연과 피날레로 환상적인 불꽃쇼가 펼쳐지며 봄의 정취에 빠져들게 한다.
축제기간 내내 첨성대, 교촌마을 등 주요 역사지구와 벚꽃 핫 플레이스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감성 충만한 전문 버스커들의 ‘벚꽃 버스킹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첨성대 옆 잔디광장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벚꽃 운동회’가 열린다. 소원지 달기, 벚꽃 페이스 페인팅, 신라복 체험, 신라대종 타종을 비롯해 각종 전통놀이 등 놓치면 서운할 이벤트가 가득하다.
보문호수 주변으로는 벚꽃 날리는 장관과 함께 낭만 가득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가 4월 8일 오후 6시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과 함께 걷다보면 어느덧 10km. 봄나들이와 힐링에는 최고의 코스다.
벚꽃 축제도 즐기며 경주 전역에 자리한 벚꽃 감상 포인트도 둘러보자.
대릉원 돌담 가로수길은 고분의 능선과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낭만적 운치가 있으며, 경관 조명을 받아 알록달록한 빛을 품은 김유신 장군 묘로 가는 흥무로 벚나무 터널, CNN이 소개한 한국의 비경으로 정자를 둘러싼 벚나무와 그를 비추는 연못을 함께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 보문정은 반드시 찾아야 할 벚꽃명소이다.
무엇보다 경주벚꽃축제의 백미는 바로 천년고도 왕경지구에서 펼쳐지는 벚꽃의 향연이다. 월성과 첨성대, 고분과 한옥 사이로 활짝 핀 벚꽃들은 마치 천년의 세월을 피어 온 듯해 신라 천년 경주의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이번 주 절정에 이를 벚꽃 나들이 기간을 놓치더라도 아쉬워하긴 이르다.
일반 벚꽃보다 2주 가량 늦게 만개하는 불국사 입구의 겹벚꽃, 왕 벚꽃 군락지를 추천한다. 장미처럼 풍성한 꽃잎과 짙은 핑크빛은 인생 샷 건지기에 그만이다.
올 봄 벚꽃에 질리도록 취하고 싶다면 경주로 가자.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유적인 경주. 적어도 봄에는 눈길 닿은 곳마다 벚꽃 천지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

▲ 불국사 왕겹벚꽃

▲ 보문정

▲ 보문단지 보문호

▲ 대릉원 돌담 벚꽃길

▲ 흥무로 벚꽃길

▲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

▲ 지난해 벚꽃축제 개막식

▲ 흥무로 벚꽃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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