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야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지난 17일 초복을 맞이해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특색교육을 실시했다.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초복을 맞이해 유치원에서는 자연과 어울리며 더위를 이겨낸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치자 물들이기와 오미자 화채 만들기를 7월 특색활동으로 실시했다. 먼저, 아이들과 하루 전부터 오미자와 치자를 오감각으로 탐색하고 물에 담가 색이 나오기를 함께 기다렸다. 다음 날, 각각 고운 노란, 붉은 빛이 물들은 치자와 오미자 물을 관찰한 뒤 치자 물을 끓여 손수건을 담갔다. 아이들의 작은 고사리 손으로 손수건을 고무줄로 동여 묶고, 주무르자 금세 손수건에 노란 색이 베어들었다. 하루 동안 우려낸 오미자 물에 여러 가지 과일을 한입 크기로 썰어 넣은 오미자 화채를 맛보자 종일 더운 날씨에 지친 아이들의 얼굴에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보다 다채로운 표정들이 생기 있게 떠올랐다. 영덕야성초병설유치원 김해숙 원장께서는 “이번 특색활동을 하면서 초복의 더운 기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자연의 빛깔을 알아가면서 잠시나마 초복의 열기를 식힐 수 있었다. 또한 자연에서 얻은 치자와 오미자로 손수건 물들이기와 화채를 만들면서 자연의 고마움, 건강한 음식에도 관심을 가지며 즐거운 여름나기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유치원의 특색활동을 반겼다. 영덕=권태환 기자 kth5054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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