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남부에서 테러조직의 비밀 무기공장을 급습한 공안이 자폭공격을 받아 현지 공안국장과 경찰 여러 명이 숨졌다고 보쉰(博訊)망이 18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신장 자치구 유관부서의 정보를 인용해 카슈가르(喀什) 지구 예청(葉城)현에서 지난 10일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예청현 공안국이 지방 테러단체가 지하 무기공장에서 폭탄을 만들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공안국장이 경찰 등을 이끌고 급습작전을 펼쳤다. 현장에서 지하에 무기공장이 있는 것을 발견한 경찰이 투항을 권유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자 공안국장이 직접 부하를 대동해 진입을 시도했다. 이때 무기공장 안에 있던 테러 용의자가 폭탄을 터트려 공안국장과 경찰관 다수가 목숨을 잃었다. 아직 구체적인 사상자 수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신장 자치구 당국도 사건에 관해 일절 발표하지 않고 있다.이번 사건은 신장 자치구 천취안궈(陳全國) 당 서기가 지난달 말 취임한 이래 처음 발생한 자폭테러로서 당국은 연속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일단 신장 자치구 당위는 17일 회의를 소집해 예청현 당서기와 현장의 책임을 물어 면직하고 관련자도 해임 처분을 결정했다.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중국에 인접한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위구르 독립단체 소속 테러범이 중국대사관에 대해 자폭공격을 가했다.자폭범은 중국대사관 서쪽 문으로 승용차를 돌진시킨 후 폭탄을 터트리면서 본인이 숨지고 대사관 직원 등 4명이 부상했다. 중국대사관 건물과 시설에도 피해가 생겼다.실행범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대원인 조이르 칼릴로프로 판명 났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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