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총장 손상혁)가 지난 2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상설무대에서 '올해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 개막식과 길거리 조정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3일 DGIST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중국 홍콩과기대, 호주 시드니대, 미국 MIT, 한국 DGIST 등 6개국을 대표하는 명문대 6개 팀의 학생 70여명을 비롯한 시민과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 손상혁 DGIST 총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대평중학교 악대부를 선두로 한 거리 퍼레이드와 대구동중학교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여 참석한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열린 길거리 조정대회에서는 로잉머신을 이용한 500m 남, 여 개인전과 대학 대항 1000m 남, 여 4인승 릴레이 경기가 펼쳐져 각 대학을 대표하는 학생들이 기량을 겨뤘다. 500m 남자 개인전에서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시프린저 레오(Sifringer Leo) 학생이 1분 22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자 개인전에서는 미국 MIT 엘리제 르디우(Elise Ledieu) 학생이 1분 41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대학별 남자 1000m 4인승 릴레이 경기에서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가 2분 47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여자 1000m 4인승 릴레이 경기에서는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3분 23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은 조정축제 기간에는 대학 대항 유타포어(4+) 및 혼성 에이트(8+) 1km 조정경기가 치러진다. 또한 학생들은 Korean Night(한국전통문화체험), 대구시와 달성군 투어를 비롯한 DGIST 포럼 등 조정경기 외 다양한 행사를 통해 우정을 쌓으며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오는 25일 오후에는 각 대학별 선수들을 고루 섞어 팀을 구성한 융합팀이 달성군 박석진교에서 도동서원 앞을 돌아오는 12km 구간에서 수상마라톤을 펼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조정 실력을 겨룰 계획이다.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 조직위원회 이성배 위원장(교수)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세계 명문대학 지성인들이 조정경기뿐만 아니라 문화와 학문을 교류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이번 조정축제가 지역사회와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 여자 500m 경기 모습 (DGIST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