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7-07 16:32:55

경북도교육청, 손바닥으로 햇빛 가리는 언론관 이래도 좋은가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2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언론의 눈은 국민들의 눈이다. 언론이 보도하는 시각은 국민들의 시각과 같아야한다. 언론과 국민들은 하나로 갈 때에, 언론은 자기의 역할을 다한다. 여기서 다한다는 것은, 언론의 감시?감독으로, 여론을 주도하고, 잘못된 것을 고치는 것이 언론 원래의 제 모습의 역할이다. 지금은 대의민주주의 시대이다. 대의민주는 여론에 따라야만, 민주도 제대로 작동하고, 민주의 모든 기관도 여론에 따른 정책을 할 수가 있다. 이때에 어느 기관에서 자기의 잘못을 감춘다고해서, 없었던 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일단 여론에 따른 언론의 보도가 나가면, 이를 감추겠다는 것이 들통이 날수록, 빛보다 빠른 속도로 더 멀리가고, 이에다 소문까지 겹쳐, 언론 본래의 사명은 소문에 감춰진다. 언론의 속성은 세상에 드러나는 것에 달려 있다. 어느 기관이 잘한 일보다 못한 일일수록, 해당기관이 감추려면, 그 기관은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선, 제 역할은커녕, 소문에 휩싸여, 몸살을 앓는다. 신열을 앓을수록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 같이 전락한 기관은 경북도의 교육행정을 책임진, 경북도교육청이다.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경북도교육청 공보관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지역신문에 이슈가 되는 계도?비판성 기사가 실리고 있지만, 공보관실은 언론자료에서 경북도교육청을 비판하는 기사는 대부분 고의적으로 빼버리고 있는 판이다. 공적인 보도를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넣고, 빼고를 함으로써, 여론을 조작한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는 추세이다. 여론은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체이다. 입맛대로 넣고, 빼고는 살아있는 여론의 생살을 으서지게 할뿐더러, 여론의 뼈까지 빼버려, 여론을 오도한다. 경북교육청이 보도 스크랩이란 칼날로 현재 이런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의 사례를 보면, 어느 학교 유도부 선수단이 지도교사의 인솔로 하절기 전지훈련을 위해 훈련 현장인 영양군 낙동정맥로 수하계곡 명승지에 도착한 것은 한창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5일이었다. 선수단 일행은 이날 낮, 학생 학부모 지도 교사 등 일행과 함께 한바탕 물놀이를 즐긴 뒤 점심식사를 하다말고, 어느 학생(남 16, 3학년)이 보이지 않는다는 학생들의 말에 따라 일행이 나서 계곡을 오르내리며 찾기에 나섰다. 한참 후 물이 다소 깊은 계곡부근에서 어느 학생은 싸늘한 익사체로 발견됐다. 시신 검안결과 이날 오후 2시40분께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놀이의 절대 필수 안전장비인 수중 안전조끼 미착용 상태였다. 인솔 지도교사는 물놀이 안전교육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익사한 학생의 아버지는 지난 14일 아들의 비보를 뒤늦게 접한 뒤, 아들의 죽음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을 참지 못해 결국엔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학교 측과 경북도교육청은 이번 사고를 경북도교육위원회에 보고하지 앉고 숨겼다. 박태춘(안동 비래) 교육위원이 사고 사실을 알아내 확인함으로써, 환한 세상에 드러났다. 통상적으로 언론의 보도내용은 중앙·지방 일간지 등 언론보도를 종합하여, 공보관실에서 제작하는 스크랩으로 내부 행정전산망에 올려, 전 직원들이 자유롭게 열람한다. 또 언론 및 그 밖의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이처럼 문제의 기사를 스크랩에서 제외한 관계로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기사에 대해 해당 실과장은 물론 담당 직원들조차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공보관실에서 빼버리는 통에, 이게 또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경북교육청은 또 다시 망신살만 뻗고 말았다. 망신살의 교훈은 결코 손바닥으로는 햇빛을 가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 2월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41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언론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능으로는 정보 제공 기능(31.4%)과 사회 감시 기능(28.4%)이었다. 정보와 감시의 중간에서 경북교육청이 농간을 부린 것은 이제부터라도 고치고, 담당자를 문책해야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영덕 강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4일 70세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무병장수를 
군위 불자봉사회가 지난 6일 군위읍 찾아가는보건복지팀 요청으로 군위읍 거주 홀몸 어르신  
한마음 상주사랑장학회가 장학금 2680만 원을 상주교육지원청에 기탁, 이를 오는 14일  
상주시 북문동이 지난 3일 부원 8통 마을쉼터에서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강좌 종강식을 가졌 
한국주택금융공사 울산지사는 지난 4일 경주시청을 방문하여 경주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대학/교육
대구시-영진전문대, 포항 찾아 외식 창업 현장 교육  
경북대병원,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 선정 ‘연구비 96억 확보’  
영남대병원, 경북-캄보디아 핵심의료인력 연수 참여  
강은희 대구 교육감,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 ‘우수’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 인구문제 캠페인 동참  
대구 보건대 직업이음센터, ‘중장년 다시이음 프로그램 개발 워크숍’  
계명문화대, 올 상반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통합 발대식  
국립경국대·삼호개발㈜, ‘건설산업 발전과 실무형 인재 양성’ 맞손  
대구 한의대, 일반인 대상 ‘비비크림 제조 실습 교육’ 성료  
계명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소방관 인물사진 프로젝트’ 전시  
칼럼
더위가 시작 되는 날 초복과 하지를 지나면서 여름 기운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캐스팅 카우치(casting couch)는 연극이나 영화에서 배역을 얻기위해 육체 
1970년 석포제련소 가동 50년, 1991년 대구 페놀 오염 30년, 2012년 
1970년 낙동강 최상류에 제련소 가동 50년, 1991년 대구 낙동강 페놀 사고 
\'레이건 일레븐\'은 미국 40대 대통령 로럴드 레이건의 리더십 원칙을 다룬 책 
대학/교육
대구시-영진전문대, 포항 찾아 외식 창업 현장 교육  
경북대병원,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 선정 ‘연구비 96억 확보’  
영남대병원, 경북-캄보디아 핵심의료인력 연수 참여  
강은희 대구 교육감,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 ‘우수’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 인구문제 캠페인 동참  
대구 보건대 직업이음센터, ‘중장년 다시이음 프로그램 개발 워크숍’  
계명문화대, 올 상반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통합 발대식  
국립경국대·삼호개발㈜, ‘건설산업 발전과 실무형 인재 양성’ 맞손  
대구 한의대, 일반인 대상 ‘비비크림 제조 실습 교육’ 성료  
계명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소방관 인물사진 프로젝트’ 전시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