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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짜기 오지 마을인 안동시 예안면 인계리 솔골 마을 주민들이 오는 24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솔골마을 토째비 축제’를 개최한다. ‘솔골마을 토째비 축제’를 있게 한 토째비(도깨비의 안동 사투리)는 옛날부터 마을에서 늦은 밤 “술꾼을 홀려 집으로 가는 길을 못 찾게 가시밭으로 데려가고, 강물로 들어가게 만들고, 토째비와 밤새 씨름을 하다 깨어보니 빗자루를 안고 있더라”고 하는 다소 익살스러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다.이번 축제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도시민들을 초대해 농촌 마을의 소박한 문화와 전통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고자 솔골 마을 기업 공동체 ‘인계복지영농조합(대표 설명근)’에서 주최하고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행사는 1부‘낮 토째비 체험마당’과 2부‘밤 토째비 잔치 마당’으로 진행된다.1부‘낮 토째비 체험마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토째비 산골 한바퀴, 약선(마) 고추장 만들기, 토째비 산골 음식체험’으로 축제를 시작해 이어 2부‘밤 토째비 잔치 마당’은 ‘난타, 해금 연주, 살풀이, 기타 연주, 신나는 어우동, 명상 및 하늘에 별보기, 소원 풍등 날리기, 토째비와 막걸리 한잔’ 등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광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깜깜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풍등에 소원을 담아 하늘 높이 둥실둥실 날려 보내는 소원 풍등 날리기로 형형색색의 풍등이 솟아오르면 솔골 밤하늘은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또 시원한 막걸리와 푸짐한 음식으로 마을을 찾은 손님들을 넉넉하게 대접하고,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사과, 고추, 참깨, 들깨, 콩 등 신선 농산물과 마을 기업에서 만든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행사 관계자는 “솔골마을 토째비 축제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밤에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고, 산촌 사람들의 따뜻하고 푸근한 마음과 정을 고스란히 가슴에 담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일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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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9월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