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8-05 04:19:07

팔순 할매들 시인 등단은, 칠곡군 인문학 역활 덕

영화 제작된 시인할매 모습 담은 '칠곡 가시나들'
박미희 기자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칠곡가시나들 영화 한 장면
칠곡가시나들 영화 한 장면

글은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다. 칠곡군 까막눈 할머니들이 팔순 넘어 마침내 글을 쓸 수 있게 된 할머니들의 시에는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삶의 애환이 녹아있다.

배우지 못한 설움을 팔순이 넘어서 한글 문해 교육 덕분에 시인이 된 칠곡 할매들, 그들은 칠곡군의 인문학 덕분이라고 말한다.

꽃분홍색 옷을 입은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시를 연필로 꾹꾹 눌러쓰고 있다. 

2월 5일과 27일 각각 개봉하는 '시인할매'와 '칠곡 가시나들'은 전남 곡성과 경북 칠곡의 까막눈 할머니들이 팔순 넘은 나이에 글을 배워 시인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할머니들은 마을 도서관에서 글을 배우고 삐뚤빼뚤한 글씨로 솔직한 시를 써 내려간다.

이들의 시에는 어떠한 꾸밈이 없다. 오래 살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가 하면 위트도 가득 담겨있다.

할머니들은 글을 배우고 시를 쓰면서 내면의 기쁨과 슬픔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시인할매의 주인공들은 지난 2016년 첫 시집 '詩집살이'를 발간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도 두편제작됐다.

'칠곡 가시나들' 주인공 시인할매 가을풍경을 담다.

영화는 시대적 상황으로 할머니들이 글을 배우지 못했음을 알려주는, 단순히 시를 쓰는 할머니들의 모습만을 비추지는 않는다. 오히려 조용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이들의 일상을 비춘다.

먼저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는 할머니, 노래자랑 예선에 나갔다가 떨어져 실망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관객은 나의 할머니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타지에 사는 아들에게 처음 편지를 쓰는 할머니도 있다. 누구에게는 너무나 평범한 이런 일들이 그동안 글을 몰랐던 할머니들에게는 80 평생 처음인 특별한 경험이다.

개성 만점 일곱 할머니들과 이들을 열일곱 소녀 학생으로 이끈 주석희 선생님의 모습
개성 만점 일곱 할머니들과 이들을 열일곱 소녀 학생으로 이끈 주석희 선생님의 모습

 

할머니들의 일상을 비추는 순간 가부장제와 고정적인 남녀 성 역할의 모습이 언뜻 보이면 답답함도 느껴진다. 명절 음식은 아들이 아닌 며느리가 준비하거나 남편 사망 후에도 시집 제사를 할머니가 챙기는 장면이 나오는 순간, 할머니들이 글을 배우지 못하게 막았던 현실이 여전함을 깨닫게 돼 씁쓸해진다.

아름다운 곡성과 칠곡의 시골 풍경은 눈을 사로잡는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사계절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시인할매는 이종은 감독이, 칠곡 가시나들은 트루맛쇼등을 연출한 김재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칠곡=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고령 덕곡면(면장 이명희)이 4일 면 행복센터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130명을 대상으 
디지털 콘텐츠 유통 전문기업 ㈜엔아이위즈가 지난 1일 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영덕에 성금  
지난 1일 성주 초전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초전면 기관·사회단체장 모임인 초우회 정기회의 
성주두레봉사단 회원이 지난 1일 수륜면을 방문, 생수 122박스(60만원 상당)을 기탁  
상주 외서면 거주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일 관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들에게 
대학/교육
국립 경국대, RISE사업단 발대식  
대자연사랑실천본부, ‘지속가능한 건강채식밥상’ 교육 수료식  
계명문화대 국제협력기술선교과, 전공 살린 ‘섬김의 봉사’  
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 지정  
영진전문대 반려동물과,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 체험 ‘성료’  
예천교육지원청 부설영재교육원, 영재캠프  
대구한의대, 7개국 100여 명 참여 ‘글로컬 PBL 초청연수’성료  
대구보건대, 다문화청소년 함께 진로·문화 체험 프로그램  
대구대, 졸업생 위한 '찾아가는 취업컨설팅 프로그램'  
영남대병원, 약제급여·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모두 1등급'  
칼럼
이생망(此生亡)이란 말은 \'이번 생은 망했다\'의 줄임 말이다.계급 사회를 비관 
선출된 권력(Elective Office)이란 국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후궁(後宮)은 왕실의 정실 부인 외의 공식 지위를 가진 여성을 말한다. 제왕의 첩 
자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울산)반구천의 암각화'( 
7월 5일 오후 포항 구룡포항에 있는 대게 식당에서 초등 동문 팔순 파티가 있었다 
대학/교육
국립 경국대, RISE사업단 발대식  
대자연사랑실천본부, ‘지속가능한 건강채식밥상’ 교육 수료식  
계명문화대 국제협력기술선교과, 전공 살린 ‘섬김의 봉사’  
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 교육센터’ 지정  
영진전문대 반려동물과,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 체험 ‘성료’  
예천교육지원청 부설영재교육원, 영재캠프  
대구한의대, 7개국 100여 명 참여 ‘글로컬 PBL 초청연수’성료  
대구보건대, 다문화청소년 함께 진로·문화 체험 프로그램  
대구대, 졸업생 위한 '찾아가는 취업컨설팅 프로그램'  
영남대병원, 약제급여·영상검사 적정성 평가 '모두 1등급'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