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대구시의원(서구1·사진)이 26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가 지역 의료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도시브랜드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며, “‘메디시티 대구’라는 인식을 국내외에 각인시키기 위해선 국제영화제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대구시는 4개 의과대학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의료진, 5개의 대학병원을 포함한 3천500여 개 의료기관에서 한강 이남 최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지역 의료산업은 비수도권, 내륙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정부의 의료관광클러스터 사업에서 3년째 전국 1위를 할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는 이미 2년간에 걸쳐 ‘시네마 테라피’사업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등 메디컬영화제의 성공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대구시가 메디컬영화제를 개최하게 되면, 세계최초 의료영화제로 주제면에서 독특함과 차별성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의료 영화’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겪는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면서 “영화소재로 자주 활용되는 트라우마, 뇌성마비, 바이러스, 안면기형 등에 대한 지역 우수의료진의 해설과 영화제작자와 평론가들과의 대화 속에서 영화에 대한 깊은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부천시가 ‘부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도시브랜드를 높여 31개 기업을 유치하고 창작자 100명, 2천495개의 일자리 창출과 3천246억 원의 경제효과를 이끌어 낸 것을 볼 때, 대구시가 ‘대구국제메디컬영화제’를 추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향상에도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