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5-04 00:08:45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부실관리 민낯 드러나

대구 산업시설 3곳 중 1곳
김범수 기자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0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대구환경운동연합은 4일 대구시청 앞에서 "산업시설 배출조작 범죄 엄벌하라"며 기자 회견을 가지고 있다. 환경부와 대구시가 대기오염물질 측정에 눈을 가리고 있다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김범수 기자
대구환경운동연합은 4일 대구시청 앞에서 "산업시설 배출조작 범죄 엄벌하라"며 기자 회견을 가지고 있다. 환경부와 대구시가 대기오염물질 측정에 눈을 가리고 있다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김범수 기자

 

대구시가 감독하는 산업시설 3곳 중 1곳이 대기오염물질 측정을 누락 혹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이 대구 등 15개 지자체의 감독을 받는‘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일부를 조사한 결과, 무려 8만3천여건의 ‘대기측정기록부’가 조작되거나 허위 발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에서는 2017년 1천143개 사업장이 대기측정기록부 1만8천114건을 작성했다. 이들 기록부는 시가 관할하는 1천143개 사업장에서 의뢰해 발행된 것으로 전체 사업장의 30%가 넘는 408개 사업장에서 허위측정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허위 대기측정기록부 중 환경부가 마련한 공정시험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 1천4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예 측정하지도 않고 무단으로 수치를 기록한 경우도 180건이나 됐다.

이는 조작과 누락으로 범벅된 대구시 산업시설 대기오염물질 관리실태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4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작과 누락이 횡행하는 산업시설 대기오염물질 배출측정 실태를 규탄하고 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단체는 현재 이행되고 있는 자가측정제도가 이런 불법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사업장에서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무 의뢰를 받는 측정대행업체는 사업장과 관계에서 ‘을’의 위치일 수밖에 없고 사업장은 이런 갑을관계를 악용해 측정대행업체에 배출수치 축소 조작을 요구했다"며 "대행업체에 측정을 맡긴 사업장은 허위 측정한 수치를 제출해 부과금을 면제받았고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또 배출조작 외에 측정조차 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여전히 많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단체는 “배출시설 인허가 단계의 신청서류만으로 오염 방지시설 설치와 자가측정을 면제받아 관리사각에 놓인 사업장만 전국적으로 1만6천976개에 달한다"며 "제철소 고로의 브리더와 같이 방지시설 없이 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해왔던 문제도 마찬가지다”고 성토했다.

이에 단체는 "현행 지자체의 역량으로 6만 개가 넘는 배출 사업장을 상시적으로 감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며 기술적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산업단지 등에 ‘민간환경감시센터’ 등 주민이 참여하는 상설 감시기구를 마련해야 하고, 내년 4월 시행예정인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실시간 정보공개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대구시에는 ▲배출업체·대행업체 명단 공개와 처벌 ▲산업시설 지도점검 강화 방안 제시 등을 요구했고, 정부에는 ▲국정조사 실시 ▲자가측정제도의 공공측정제도 전환 등을 촉구했다.

김범수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4월 29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에서 산불 발생을 가정해 임직원 대상 산불진화훈련을 실 
문경자율방범연합대(연합대장 정형섭)에서 지난 25일 문경시청을 방문하여 최근 경북 지역에 
울진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28일 복지사각지대 및 취약계층 103가구를 대상으로 ‘ 
지난 27일 경주 내남청년회 주관으로 마을 화합 경로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종열  
건천2일반산업단지협의회는 지난 28일, 영남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1천 
대학/교육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경북교육청, 학교폭력 ZERO 챌린지 본격 추진 ‘학생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 확산 기대’  
청도 매전중·금천중 연합, ‘도자기공예와 쿠킹클래스’ 진행  
국립경국대, 안동 헴프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 지원기원 모집  
경산교육청, '영양교사·영양사 업무 역량 강화' 연수 실시  
김달영 대구보건대 교수, 반려동물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백신 개발 특허  
영남이공대, 특성화·마이스터고 대상 ‘찾아가는 일학습병행 설명회’ 성료  
DGIST, ‘양자 반도체 나노클러스터’ 이용한 친환경 태양광 수소 생산에 세계 최초 성공  
대구한의대 유학생, ‘글로컬대학30 성공 기원 풋살대회’  
영남대·영남이공대 협력, 대학 발전 신모델 만든다  
칼럼
2006년부터 광역권, 초광역권 연합이라는 메가시티 정책이 나왔다. 처음엔 부·울 
지방자치 30년에 과연 지역주민의 삶이 나아졌는지 의문스럽고, 지역 균형발전이 나 
엔트로피(Entropy)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정보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리장성(萬里長城)은 2000년 전 진시황부터 북방의 흉노족이나 몽골족 유목민의  
벗(friend)이란 비슷한 나이에 친하게 사귀는 사람이다. 우도(友道)는 벗을  
대학/교육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경북교육청, 학교폭력 ZERO 챌린지 본격 추진 ‘학생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 확산 기대’  
청도 매전중·금천중 연합, ‘도자기공예와 쿠킹클래스’ 진행  
국립경국대, 안동 헴프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 지원기원 모집  
경산교육청, '영양교사·영양사 업무 역량 강화' 연수 실시  
김달영 대구보건대 교수, 반려동물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백신 개발 특허  
영남이공대, 특성화·마이스터고 대상 ‘찾아가는 일학습병행 설명회’ 성료  
DGIST, ‘양자 반도체 나노클러스터’ 이용한 친환경 태양광 수소 생산에 세계 최초 성공  
대구한의대 유학생, ‘글로컬대학30 성공 기원 풋살대회’  
영남대·영남이공대 협력, 대학 발전 신모델 만든다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