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뮤지컬의 활성화와 뮤지컬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온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한국창작뮤지컬의 산실로 자리잡은 ‘DIMF 창작지원사업’의 공모를 통해 2020년 제14회 DIMF를 빛낼 새로운 창작뮤지컬 발굴에 나선다.
DIMF는 대본과 음악 공모로 무대화까지 지원하는 ‘창작지원사업’을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뮤지컬 창작자들의 저변을 확대해온 것은 물론 국내 창작뮤지컬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오고 있다.
지난 13년간 DIMF의 이 사업을 통해 탄생한 신작 뮤지컬은 총 58편으로 ‘번지 점프를 하다’, ‘모비딕’, ‘지구멸망 30일전’, ‘블루레인’, ‘더 픽션’ 등 많은 작품이 지금까지 공연을 이어오며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또한 ‘마이 스케어리 걸’, ‘스페셜레터‘의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 ‘사랑꽃’의 중국동관뮤지컬페스티벌 공연 등 DIMF는 발굴한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한국 창작뮤지컬 산실(産室)로서 명성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DIMF는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뮤지컬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공연되며 국내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DIMF의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지원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고자 한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오는 2020년 1월 6일부터 1월 29일까지 총 24일간 진행되는 접수 기간 중 방문 또는 우편으로 공모에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DIMF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 심사위원단에 의해 독창성 · 예술성 · 대중성 · 발전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한 심층 심사가 진행되며 이 중 4 개작 내외가 ‘제14회 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다.
‘DIMF의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오는 제14회 DIMF (2020년 6월 26일 ~ 7월 13일) 기간 동안 초연되며 팀마다 최대 1억 원의 제작 지원금, 공연장 대관, 각종 홍보마케팅 지원과 더불어 티켓 판매금액은 참가 단체에 귀속하는 등의 뮤지컬 창작자를 위한 적극적 지원이 제공된다.
초연에 대한 심사를 통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행사인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의 영예를 안게 되는 최종 1작품에는 상금과 함께 제15회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재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 사업은 국내 최초의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이자 가장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DIMF의 메인 프로그램이다. 지난 13년간 총 58편의 창작뮤지컬을 발굴했으며, 이미 많은 작품이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성장했다”며 “DIMF는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활로 개척과 함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창작지원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 전하며 역량 있는 뮤지컬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