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7-08 02:59:11

예천군 경장건축 상징 용문사 대장전, 윤장대 국보 제328호로 지정


세명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1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한국의 문화재는 목조나 석조로 되어, 풍우에 취약하다. 이런 탓에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은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문화재이다. 목조 문화재 중에서도 해인사 대장경은 그 보존의 가치가 세계적이다.
지난 12일 문화재청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진행한,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에서 전국 114개 사찰에서 목판 2만7천여 점을 찾았다. 석조 문화재 중에선 불국사의 석굴암도 소중하긴 마찬가지이다. 이런 문화재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것들이 많다. 이러니 나라와 문화재는 동격으로 봐야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이번에 새로 국보로 승격된 문화재도 같은 이치였다. 지난 2일 고려시대에 건립돼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경장건축(경전을 보관하는 건축)물인 예천 용문사의 대장전(大藏殿)과 윤장대(輪藏臺)가 국보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각각 보물로 지정된 예천군 용문사의 보물 제145호인 대장전과 보물 제684호인 윤장대를 통합해, 한 건의 국가지정문화재를 국보로 승격하여, 제328호로 지정했다. 문화재위원회 건축·동산분과는 용문사 대장전(건축물)과 윤장대(동산)의 건립시기, 의미,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두 보물이 일체성을 갖는 문화재이다. 역사·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한 건의 통합한 국보로 승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에 벌어진 김보당의 난을 극복하기 위해 조응대선사(祖膺大禪師)가 발원하여 조성했다. 고대 건축물로는 매우 드물게 발원자와 건립시기, 건립 목적이 분명하게(重修龍門寺記·1185년) 드러나 있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초창 이래 여러 차례 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동(오른쪽) 윤장대에서 확인된, 천계오년(天啓五年·1625) 묵서명과 건축의 양식으로 미뤄볼 때, 17세기에 수리돼 현재까지 이어져온 것으로 보인다. 대장전은 일반적으로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건물이다. 용문사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호하기 위해 건립된 건물이라는 특징을 지녔다.
용문사 대장전은 다포계 맞배(책을 엎어놓은 모습)지붕의 건물이다. 초창(初創) 이후 8차례 이상 중수가 이뤄졌지만, 초창 당시의 규모와 구조가 유지됐다. 중수과정을 거치면서 건축양식으로는 현재 17세기 말의 모습을 띠고 있다. 대들보와 종보의 항아리형 단면, 꽃병이나 절구 형태의 동자주(짧은 기둥)에서 여말선초의 고식(古式)수법이 확인된다.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관하는 국내 유일의 경장(經藏)건축이다. 윤장대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으로 전륜장, 전륜경장, 전륜대장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는 것과 같다는 공덕신앙이 더해져, 불경을 가까이할 시간이 없는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윤장대는 고려 초 중국 송대(宋代)의 전륜장 형식을 받아들여,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영동 영국사와 금강산 장안사 등에도 윤장대 설치 흔적과 기록이 남았다. 현재는 예천 용문사 윤장대만이 유일하게 같은 자리에서 846년 동안 그 형태와 기능을 이어오면서 불교 경장신앙을 대변한다.
대장전 내부 양쪽 옆면 칸에 좌우 대칭적으로 1좌씩 설치됐다. 8각형의 불전 형태로 제작돼, 중앙의 목재기둥이 회전축 역할을 하게 돼 돌릴 수 있도록 돼있다.
8각면의 창호 안쪽에 경전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한 국보 건축물은 총 24건이다. 이번에 예천 용문사의 대장전이 국보가 되면서 지난 2011년 ‘완주 화암사 극락전’ 이후 8년 만에 다시 국보 건축물이 나오게 됐다.
목조문화재는 또한 화재에도 취약하다. 여기서 목조든 석조든 모든 문화재를 3D입체 영상으로 제작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문화재가 많다는 것도 자랑이지만, 만약의 경우를 고려해, 사전에 대비할 것을 주문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영덕 강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4일 70세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무병장수를 
군위 불자봉사회가 지난 6일 군위읍 찾아가는보건복지팀 요청으로 군위읍 거주 홀몸 어르신  
한마음 상주사랑장학회가 장학금 2680만 원을 상주교육지원청에 기탁, 이를 오는 14일  
상주시 북문동이 지난 3일 부원 8통 마을쉼터에서 찾아가는 마을평생교육강좌 종강식을 가졌 
한국주택금융공사 울산지사는 지난 4일 경주시청을 방문하여 경주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대학/교육
대구시-영진전문대, 포항 찾아 외식 창업 현장 교육  
경북대병원,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 선정 ‘연구비 96억 확보’  
영남대병원, 경북-캄보디아 핵심의료인력 연수 참여  
강은희 대구 교육감,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 ‘우수’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 인구문제 캠페인 동참  
대구 보건대 직업이음센터, ‘중장년 다시이음 프로그램 개발 워크숍’  
계명문화대, 올 상반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통합 발대식  
국립경국대·삼호개발㈜, ‘건설산업 발전과 실무형 인재 양성’ 맞손  
대구 한의대, 일반인 대상 ‘비비크림 제조 실습 교육’ 성료  
계명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소방관 인물사진 프로젝트’ 전시  
칼럼
더위가 시작 되는 날 초복과 하지를 지나면서 여름 기운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캐스팅 카우치(casting couch)는 연극이나 영화에서 배역을 얻기위해 육체 
1970년 석포제련소 가동 50년, 1991년 대구 페놀 오염 30년, 2012년 
1970년 낙동강 최상류에 제련소 가동 50년, 1991년 대구 낙동강 페놀 사고 
\'레이건 일레븐\'은 미국 40대 대통령 로럴드 레이건의 리더십 원칙을 다룬 책 
대학/교육
대구시-영진전문대, 포항 찾아 외식 창업 현장 교육  
경북대병원,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 선정 ‘연구비 96억 확보’  
영남대병원, 경북-캄보디아 핵심의료인력 연수 참여  
강은희 대구 교육감, 상반기 예산 신속집행 ‘우수’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 인구문제 캠페인 동참  
대구 보건대 직업이음센터, ‘중장년 다시이음 프로그램 개발 워크숍’  
계명문화대, 올 상반기 해외파견 프로그램 통합 발대식  
국립경국대·삼호개발㈜, ‘건설산업 발전과 실무형 인재 양성’ 맞손  
대구 한의대, 일반인 대상 ‘비비크림 제조 실습 교육’ 성료  
계명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소방관 인물사진 프로젝트’ 전시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