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이 내년도 ‘5+1 미래신산업 육성’과 ‘혁신인재양성’ 분야 186개 사업에 5천21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9일 시에 따르면 물·미래형자동차·의료·로봇·에너지산업과 스마트시티로 구성된 ‘5+1 미래신성장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산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붙인다는 구상이다.
물산업은 올해 한국물기술인증원 개원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본격 가동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인·검증, 사업화와 해외진출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180억원) △한국물기술인증원 운영(34억원) △분산형 테스트베드 구축(30억원) 등을 통해 물산업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한다.
미래형자동차산업은 올해 전기차 선도도시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프랑스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모범도시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5G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구축(65억원)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조성(54억원) △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플랫폼 구축(45억원) 등으로 미래형자동차산업을 진흥시킬 계획이다.
특히, 의료산업은 지난 2009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이후 ‘연구개발, 전임상, 임상, 인허가, 생산, 마케팅’으로 이어지는 기업지원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운영(392억원) △한국뇌연구원 운영(285억원) △의료기술시험연수원(44억원) △인공지능(AI)기반 영상진단의료기기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55억원) △첨단의료기기 공동 제조소 건립(76억원) 등으로 지역 의료산업 외연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봇산업은 글로벌 로봇클러스터(GRC) 사무국이 대구에 자리해 있고, 국내 유수의 로봇기업이 대구에 정착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5G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 기반구축(48억원) △로봇 안전성 평가 기반구축(11억원)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과 상생시스템 구축(45억원) 등을 통해 로봇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성과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64억원)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역지원사업(22억원) △에너지신산업 펀드 조성사업(308억원)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연료전지, 엘엔지(LNG)발전 등 청정에너지로만 2.5기가와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 연구개발사업(120억원) △사물인터넷(IoT)가전 기반 스마트홈 실증형 기술개발(24억원) △5G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개발(42억원) △지역산업기반 정보통신기술(ICT)융합기술 고도화 지원(39억원) 등의 투자를 통해 국내 최고수준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다.
미래 신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혁신인재 양성(HuStar) 프로젝트 사업에도 11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내년 미래산업 분야 투자규모 5천210억원은 국비 3천876억원(74%), 시비 1천334억원(26%)으로 구성돼 있다.
권영진 시장은 “특히 미래신산업 분야 중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기획 단계부터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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