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지역경제 비상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지난 4일 오후 시청별관에서 이승호 경제부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지역경제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중국 진출기업 동향과 지역경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기업은 50개사, 중국 수출기업은 1천583개사(2019년 기준)이며, 중국 진출기업은 기계·자동차 분야(34개사)를 중심으로 산둥성(13개소, 20%), 랴오닝성(8개소, 12.3%), 장쑤성(7개소, 10.8%) 순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 춘절연휴 연장기간(후베이성은 2월13일까지 연장)이 끝난 후 이번 사태의 구체적인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손세정제·마스크 제공 및 중국 출장자제조치 등을 시행하고, 중국 정부의 대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사태 장기화에 따른 생산중단과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으로 인한 거래감소와 항공편 축소로 인한 운송문제 등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경제 비상대책단' 구성·운영에 협조하는 한편 자체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피해상황 등 모니터링 결과 등을 계속 공유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을 피해기업에게 지원하고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특례보증상품 시행도 검토하기로 했으며, 권영진 시장이 직접 지역금융기관장을 만나 지역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여신관리의 탄력 운용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조기발행(대구발행액 300억원)과 할인율 확대를 검토하고, 중국관광객을 대체하기 위해 타깃국가를 변경해 특화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코트라 지원단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등과 협력해, 중국 측과는 화상상담회를 개최하거나 중국외 지역 초청 수출상담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수요가 폭증하는 마스크, 손세정제 등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수급상황을 점검하는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호 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는 메르스 사태, 일본수출규제 등 위기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경험이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지역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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