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김문오 군수(사진)는 지난해 지방세 수입이 도시기능 확장에 따른 아파트 분양과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37억원이 증가한 3천5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달성군의 지방세 결산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지방세 수입은 3천521억원으로 2018년 대비 군세 227억원(13.6%), 시세 210억원(14.9%) 증가해 모두 437억원(14.2%) 더 징수했다.
세원별로는 자동차세의 경우 지난해 507억원을 거둬 366억원이던 지난 2018년보다 38.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취득세 10.8%, 주민세 10.5%, 재산세 10.3%, 지방소득세 3.9% 순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달성군의 지방세 수입은 연평균 8.5%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 2천627억원(군세 1천168억 원, 시세 1천459억 원)이었던 지방세 징수액이 2019년도에는 3천521억원(군세 1천900억원, 시세 1천621억원)을 기록, 5년 동안 34% 늘어났다.
또 지난 2017년까지 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 개발과 여러 곳에서 활발히 진행됐던 아파트 준공으로 증가됐던 지방세는 2018년에 다소 감소됐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지방세 수입 3천84억원 중 군세 1천673억 원(54.2%), 시세 1천411억원(45.8%)으로 징수 비율이 역전됐으며, 2019년 군세 1천900억원(54%), 시세 1천621억원(46%)을 징수함으로써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달성군 지방세입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방세 부과의 근거가 되는 인구, 아파트, 토지, 자동차 등 과세객체 수 증가와 함께 음식업, 숙박업, 자동차 구매 등 소비증대에서 기인했다고 분석된다.
달성군의 인구는 지난 2019년 12월 말 기준 26만2천488명으로 4년 전 2015년 12월 말 19만7천672명보다 32.8% 증가했고, 자동차 대수는 13만4천301대로 45.3%(2015년 9만2천446대), 아파트를 포함한 건축물은 11만963호로 64.6%(2015년 6만7천405호), 토지는 5만6천178필지로 11.4%(2015년 5만417필지) 증가했다.
올해에도 옥포와 구지 국가산단 지역에 3천500여 가구와 향후 다사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 중에 있어 인구 증가세와 더불어 달성군의 지방세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특히 지방세수를 견인하는 기업체, 인구, 공동주택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큰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확보된 지방세수로 낙후지역의 복지확충 등 지역별, 계층별 균형발전의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