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7 04:46:59

밤새 코로나19 확진자 10명 무더기 발생

공황 상태에 빠진 대구시, 정부 지원 요청 밝혀
‘코로나 비상체제’ 본격 전환
19일 오후 4시 ‘확진’ 5명 추가

황보문옥 기자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 의료계 합동 대시민 호소문'을 전격 발표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 의료계 합동 대시민 호소문'을 전격 발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경북서만 하루새 13명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31번 확진자와 같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7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9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밤사이 대구시민 10명이 코로나19의 확진환자로 확인됐다“34353642434445번째 환자 등 7명은 모두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대구시가 지난 18일, 31번째 확진자 발생에 이어 하루만에 10명의 환자가 추가됨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시정을 '코로나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 운영한다고 밝혔다.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 모든 대구시 공무원을 당면한 코로나 대응에 투입됐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집단의 집중관리 대응반을 운영하고,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 필요한 역학조사와 의료 관련 인력 지원, 음압병실 확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져있지만 대구시 자체 역량으로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추가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지역의료기관들의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됐고,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33번째 환자는 대구 중구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으로 31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이며, 지난 16일부터 발열과 몸살 기운이 있었다.

특히 34번째 환자(24세 남성, 중구, 무직), 35번째 환자(26세 여성, 남구, 무직), 36번째 환자(48세 여성, 남구, 무직), 42번째 환자(28세 여성, 남구, 카페알바), 43번째 환자(58세 여성, 달서구, 한국야쿠르트), 44번째 환자(45세 여성, 달서구, 미확인), 45번째 환자(53세 여성, 달성군, 무직) 등은 13일부터 17일 사이에 증상이 발현했다. 7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를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38번째 환자는 대구 남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으로, 지난 15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 입원 중에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46번째 환자는 달서구 소재 W병원에 근무하는 27세 남성으로 대구의료원에 격리 조치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중이었던 33번째부터 36번째 환자와 42번째, 45번째, 46번째 환자 등 7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다. 경북대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38번째와 44번째 환자는 경북대 음압병실에 입원 중이며, 43번째 환자는 계명대 동산병원에 격리·입원 조치됐다.

18일 확진판정을 받아 대구의료원에 입원 중인 31번째 환자는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수성구 한방병원은 지난 18일부터 폐쇄 중이며, 병원에 입원 중이던 32(확진자 1명 포함)19일 새벽 전원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권 시장은 "특히 지역 의료계 등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환자 치료,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발열·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나 모임참여를 자제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황보문옥ㆍ윤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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