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인식돼 왔던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며칠 새 집중 발생한 것과 관련,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번 강력한 조치는, 경산에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을 신속히 사전 차단코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보인다.
경산시는 먼저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시민이 다수 모이는 시 주관 각종 축제?행사의 전면 취소?연기를 결정하는 한편, 지역단체에 시민들의 밀집이 우려되는 무료 급식봉사 등에 대한 행사도 취소?연기를 권고했다.
또한 시는 시민들의 불편 발생을 감수하고 시에서 운영 중인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폐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복지시설 9개소, 경산 수영장을 비롯한 공공체육시설 3개소, 도서관 5개소, 시민회관, 문화회관, 읍ㆍ면ㆍ동학습관 및 이동학습관 등이 20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2주간 잠정 폐쇄됐다.
아울러 시민과 접점에서 바이러스 매개역할을 할 수 있는 민원실 공직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손소독제를 다수 비치해 바이러스 예방에 철저를 기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저와 경산시 공직자 모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시민 모두가 똘똘 뭉쳐 경산의 저력을 온 국민에게 보여줄 때”라며 정부와 시의 조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황보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