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 '코로나-19' 54번 확진자 사망

청도 대남병원 폐쇄정신병동에서 지난 19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코로나-19'가 21일 일반 병동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의료계가 페닉상태에 빠졌다.

특히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고 포항의료원을 거쳐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됐던 54번 확진자가 23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이날 사망한 54번 확진자는 최모씨(57)로 대남병원 폐쇄정신병동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19일 이송됐던 2명 중 1명이다.

이로써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111명중에서는 세 번째로 사망자가 나왔으며, 국내 사망자 수는 4명으로 늘었다.

23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56명으로 전일 대비 123명이 늘어났으나, 청도군에서는 확진자자 발생하지 않고 있다.

청도군은 공무원과 유관 기관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대남병원 주위를 집중방역하고 있으며, 또 청도역과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청도군은 청도군보건소가 폐쇄 조치됨에 따라 화양읍 소재 치매안심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공중보건의 1명과 보건소 직원 1명을 투입해 관내에서 신고가 들어오는 의심자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