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오전 시청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있다.
일부 언론과 SN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대구 코로나’ 또는 ‘대구 폐렴’으로 표기, 대구시민들의 화를 북돋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 앞서 "코로나-19 관련 보도나 SNS에서 대구여행 후 또는 대구방문 이후 감염됐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면서, "특히 확진자 대부분은 대구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이후 발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의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오전 9시 현재 302명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에 따르면 58번째 확진자가 근무했던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만4세 원생이 자가격리 중에 확진자로 확인돼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또한 교사 1명(대구여고·상인고 겸임교사 1), 고등학생 2명(영남공고 1, 고교 진학 예정 1)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대구 중부소방서에 근무하는 1명과 5군수지원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1명 등 공무원 2명도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외에도 의료인 5명(중구 덕산동 광개토병원 간호사 1, 서구 평리동 경대요양병원 사회복지사 1, 중구 봉산동 트루맨남성의원 간호사 1, 중구 동인동 MS재건병원 간호사 1, 달서구 삼일병원 간호사 1),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달서구 본리동 본리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교사)이 확진자로 확인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특히,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중에서 증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1천276명에 대해서는 지난 22일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공중보건의 51명과 간호사 10명 등 총 61명이 추가투입돼 검체검사 중이며,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나 가정방문검사를 통해 검사완료할 예정이다.
또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교인 670명에 대해서는 대구시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들의 격리치료를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 등 총 520개 병상을 이미 확보했으며, 오는 3월3일까지 대구의료원 84개 병상을 추가확보 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인 환자 2명(56세 여성, 57세 남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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