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대구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 경북지역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 19)' 확진자가 1 천명에 육박했다 .
지난 18 일 영남권에서 첫 확진자 (31 번 ) 가 나온지 8 일 만이다 .
26 일 오전 9 시 기준 , 대구시가 집계한 확진자 677 명 , 오전 8 시까지 경북도가 파악한 확진자 283 명을 합하면 두 지역의 확진자가 960 명 ( 질병관리본부 집계 944 명 ), 사망자는 10 명에 달한다 .
대구에서는 신천지교회 신도가 처음으로 숨져 이 지역 사망자가 2 명으로 늘었다 .
경제부서 팀장과 경제부시장실 여직원이 감염돼 대구시의 경제 업무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
대구시가 이날 오전 9 시 기준 확진자가 677 명으로 전날 오전 9 시의 499 명에서 178 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3 세 남성이 이날 오전 1 시 숨졌다 .
대구의 3 번째 코로나 19 확진자인 이 남성은 신천지교회 신도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 지난 23 일 호흡곤란에 이어 24 일 폐혈성 쇼크에 빠져 심각한 상태였다 .
대구시 경제부시장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1 명과 혁신성장국의 팀장 , 동부소방서 동촌 119 안전센터 소방공무원 , 공군 11 전투비행단 군인 등 공무원 4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또 경제부시장실 직원과 경제부서 팀장이 코로나 19 에 감염되자 대구시는 시청 별관 101 동과 111 동 건물을 이날 하루 전면 폐쇄하고 직원 693 명에게 자택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승호 경제부시장과 경제부서 직원 3 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
확진자 가운데 계명대 동산병원 직원과 방사선사 , 곽병원 간호사 , 사회복지시설 직원 , 학원 강사 3 명도 포함됐다 .
이날 대구의 코로나 19 확진자 중 ‘ 첫 ’ 완치자가 나왔다 .
37 번째 확진자인 47 세 남성으로 지난 18 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24~25 일 두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완치 판정이 내려졌다 .
경북에서는 하루새 34 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283 명으로 늘어났다 .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 1 명이 추가돼 112 명 ,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 16 명이 추가돼 68 명으로 증가했다 .
이스라엘 성지 순례 참가자 1 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29 명으로 늘었다 .
중증장애인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 52 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
경북지역 확진자 283 명 중 지금까지 8 명이 숨졌다 .
코로나 19 확진 사망자 중 7 명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 1 명은 경주에서 발생했다 .
경북도는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신천지교회 신도 4 천 36 명의 명단을 받아 시 · 군별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
황보문옥 · 신용진 · 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