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천지 12개 지파 교인 수가 올 1월 기준 19만3천9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2일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53권의 교인 명부와 각종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로, 교육생과 중·고등학생, 유년부 신자를 제외한 것이다.
이 중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다대오지파 교인 수는 1만3천29명이며, 대구교회 소속 교인은 9천7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구 거주 교인 8천528명보다 479명이 많은 숫자다. 479명 중 일부는 기 제출하지 않은 교인이고, 나머지는 대구에 주소를 두지 않은 타 지역 거주 교인으로 추정된다.
대구교회 소속 교인 9천7명을 조직도에 따라 분류해 보면 장년회 922명, 부녀회 3천77명, 청년회 4천403명, 학생회 313명, 유년회(초등 및 미취학 어린이) 292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명단 중 방역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것은 유년회 명단과 고위험군인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이다. 유년회에 대한 분석을 통해 총 292명의 명단을 확인했고, 현재 대구시가 관리 중인 명단과는 121명이 일치했다.
또한 질병관리시스템 조회 결과, 유년회 292명 중 208명이 검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음성이 177명, 양성이 23명, 결과대기 중인 아동이 8명이다. 대구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아동 84명에 대해 검사 실시 등 추가적인 대응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2018년 건강닥터봉사자' 명단에 등재된 85명에 대해 교인 명단과 질병관리시스템을 대조한 결과, 81명이 검사를 받고 관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화번호 불명·성명 중복 등으로 조회되지 않는 4명은 질병관리본부의 협조를 얻어 계속 추적해 나갈 계획이다.
부동산 현황자료(1부, 달서구)와 재정회계 대장(2권), 증빙서류철(8권)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 측이 임차료, 이용료 등 공과금을 지급하는 39개 시설이 파악됐고, 이 중 34개 시설은 대구시에서 이미 폐쇄·관리하고 있으며, 5개 시설(전도사무실 1, 동아리연습실 4)은 추가 조치할 방침이다.
이번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컴퓨터 49대는 지난 12일 신천지 교회에서 보안프로그램 라이선스를 구매해 이달 16일 오후 중에 설치가 완료되면 17일 재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 조사분석은 IP 주소 문제로 신천지 교회에서만 연결·확인이 가능해 신천지 대구교회 내로 경찰과 함께 진입해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특히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에 대한 분석을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해, 신천지로 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 감염 확산을 방지하도록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보문옥·윤기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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