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은 지난 60년대, 산업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다. 공업화가 농촌에 기생하는 모양이었다. 공업화가 부(富)를 축적하는 동안에도, 농업은 빈민(貧民)만을 양산했다. 농업은 공업에 희생됐다. 도시를 먹여 살린 농촌은 쪼그라 들었다. 이제 농촌 인구는 전체 인구의 4.2%다. 그나마 65세 이상이 절반을 넘는다. 농지 면적은 산업화 단지로 변했다. 정부는 식량이 부족하면, 수입하면 된다는 단순 사고로만 갔다. 반도체나 자동차, 스마트폰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린다는 것은 큰 착각이었다. '사람을 먹여 살리는 건 농사다.' 농사에 요즘처럼 기후위기가 닥치면, 결단 나는 것이 농업이다.
2020년 통계청의 ‘2019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4,118만 2,000원이었다. 2018년의 4,206만 6,000원보다 88만 4,000원(2.1%) 감소했다.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촌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고자 내년 신규 사업 예산으로 19억 8900만 원을 편성했다. 13억 5000만 원은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사업에 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빈집 실태를 파악한다. 활용할 수 있는 빈집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빈집 재생 지원에는 1억 8900만 원이 투입된다. 왜 이와 같이 농촌에 빈집이 생기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도 대책도 없다. 이럴망정 이 정도 예산으로 빈집을 어떻게 한다는 말인가. 농촌빈집을 재생하면,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현상이 발생할 것은 너무나도 뻔하다.
이런 중에도 경북도가 2025년 농산물 산지유통 분야 농식품부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대인 국비 100억 원(총 사업비 251억 원)을 확보했다. 세부 사업 선정 내용은 과수거점산지 유통센터는 영주(150억 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의성(47억 원), 상주는 공성농협(34억 원)이다.
유통시설현대화는 남청송농협(9억 원), 동문경농협은(7억 원), 문경 점촌농협(4억 원)으로 총 6개 소가 선정됐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 상품화 및 규격화에 필요한 집하·선별·저장·출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시설이다.
경북내 농산물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안정적 수급 조절을 위해서 꼭 필요한 시설이다.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사업은 개 소당 최대 150억 원을 투자해, 규모화된 첨단시설을 조성한다. 소규모 산지 유통시설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 경북도는 2024년(김천)에 이어 2025년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2025년 신규 선정된 거점산지유통센터는 영주 순흥 일원에 약 1만 2,300㎡ 규모로 조성한다. 사과 전문 스마트화 장비 도입으로 상품화율을 높인다. 사과 수급 안정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다.
경북에서는 농업 대전환을 농정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생산·가공·유통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변혁’을 만든다. 농식품 유통 대전환을 위해 산지 유통시설의 스마트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공모사업 평가 시 경북이 원예농산물 최대 산지며, 가장 선진화된 지역임을 강조한 것이 국비 최대 확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2024년 현재 경북내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134개 소가 운영된다. 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산지유통센터를 2026년까지 20개 소 육성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생산 분야에서 시작된 농업 대전환은 유통 분야까지 확산할 때, 진정하게 완성된다. 경북이 주도하는 농식품유통 대전환으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유통구조를 만들어 가도록 한다.
통계청의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는 2017년(9,273가구)에 비해 18%나 감소한 7,624가구다.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는 2017년에도 전년보다 18% 줄어, 1만 가구선이 붕괴됐다. 2018년에도 1,649가구나 감소했다. 늙어가는 우리농촌서 경북도가 국비를 확보했다고 한 들, 그 효과는 아주 미미할 것이다. 경북도는 젊어지는 농촌에도 행정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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