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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강·양문석·임미애·권향엽·정혜경 의원이 단식을 이어가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 선고가 역대 대통령 관련 사건 중 최장기 심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위성곤 의원(민주당, 서귀포시)이 병원에 이송되고 나머지‘ 야당 국회의원 단식 농성단 (더불어민주당 이재강·양문석·임미애·권향엽,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광화문에서 노숙·단식을 이어가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탄핵연대 소속 의원들과 단식을 시작하고도 홀로 중단하지 않다가 21일 건강 상태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생수와 소금으로 버티던 위 의원은 최근 저혈당 쇼크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단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버텼지만 결국 혈당이 60 이하로 떨어지며 긴급 호송됐다.
이에 야당 국회의원 단식농성단은 “윤석열 파면을 위해 11일 동안 곡기를 끊은 위성곤 의원의 뜻을 새기며 파면이 선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헌법재판소 선고가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는 동안 국민 불안과 공포가 가중되고 갈등 심화와 국력 소진이 심각하다”고 헌재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단식농성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연대 방문도 계속되고 있다. 21일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농성장에 찾아 단식 중인 의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위해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당부하며 염려의 뜻을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1일부터 매일 오전·오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파면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날 오전은 국회 농해수위와 산자중기위 소속 민주당 의원이 헌재를 찾았으며, 단식 농성단 중 임미애 의원과 권향엽 의원이 동참했다.
기자회견에서 임미애 의원은 “새해 영농 준비로 희망에 부풀어야 할 시기에 나라를 뒤흔든 내란으로 전국 250만 농민은 절망에 빠져 있다”며 “주말마다 거리에 나오는 농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자기 삶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헌재는 조속히 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향엽 의원도 “민생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도 극심하다”며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헌재의 신속하고 단호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오후 3시 광화문 동십자각에서는 '야5당 공동 내란종식·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사전 집회가 열린다. 이재강 더민초 대표의원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길 바란다. 윤석열 파면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 광장에 모여달라”며 “파면의 마지막 고비를 함께 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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