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권기훈 의원(동구·사진)이 지난 18일 대구시에 대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동구에 위치한 자연·문화유산에 대한 재조명과 보존·활용을 위한 시의 적극 역할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평광 사과마을, 불로 목공예단지, 도동 측백나무숲 등은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는데도 대구시의 부족한 관심과 미흡한 지원으로 그 가치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국내 최고 수령의 홍옥 사과나무가 있는 평광 사과마을과 연계한 홍보·관광 정책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폐교된 평광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사과 체험관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구가 사과 주산지로서 역사와 정체성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불로목공예단지는 한때 전국 목공예품의 3분의 2를 생산하던 지역이지만, 현재는 침체기를 겪고 있다”며, 이 지역을 시티투어 코스에 포함시켜 동구권 체험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도동 측백나무숲에 대해서는 “천연기념물 1호로서 산림청이 복원사업을 추진할 만큼 가치 있는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의 홍보와 활용 노력은 부족하다”며, “상징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시목을 현행 전나무에서 측백나무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의 소중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