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 459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30대가 범행 11시간 만에 자수했다. 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0분쯤 포항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 A씨(37)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의 설득으로 자수를 결심하고 경찰에 자수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 형편이 어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새마을금고에서 강취한 현금 중 일부를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나머지 현금과 범행에 사용한 차를 야산에서 찾아 증거물로 압수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48분쯤 포항시 북구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후 현금 459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포항=박병일 기자 pbi1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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