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7 05:56:50

폭설로 등교불가? 울릉통합中 사흘째 온라인 수업

입지 선정때 부터 예고된 재난
대책없이 겨울 등교 '난항예고'

김민정 기자 / 1059호입력 : 2020년 12월 16일

대설주의보로 울릉도 전역이 눈세상이 된 가운데, 산 중턱에 세워진 울릉중학교에 차량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다.<김민정 기자>
기상청 일기예보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울릉도에 대설주의보가 예보됐다.
예보가 있었음에도 울릉군 사동에 위치한 울릉중학교는 폭설로 스쿨버스가 다니지 못해 100여명의 전교생이 집에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사흘째 받고 있는 형편이다.
울릉중학교는 2016년 8월~2020년 2월까지 3년 6개월 간 382억 원을 투입, 울릉읍 사동2길 214, 4만 4195㎡ 터에 울릉중학교 교사(校舍)를 완공했다. 교사는 교실 20개, 기숙사 4인실 기준 36실(144명 수용), 실내 체육관, 동아리실, 도서관 및 교과 특별실, 독도자료실 및 폐지학교 역사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울릉중·서중·북중·우산중 등 4개 중학교를 통합해 올 해 3월 문을 열었다.
울릉중학교 진입로 문제는 개교 이전인 2019년부터 울릉교육지원청이 마련한 3~4차례의 학부모 간담회에서부터 줄곧 제기되던 문제로, 교차로도 없이 좁은 진입로에 45인승 버스 진입이 가능할지, 이번과 같은 폭설에 등교가 가능할지 여부를 놓고 학부모들의 입지 반대 등 많은 반대 의견이 있어 왔다.
당시 울릉교육지원청과 군청에서는 울릉중학교에 제설차를 제일 먼저 동원하고, 바닷물 살수탱크를 비치해 제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당시 간담회에 참여했던 울릉 군의장은 도로에 열선을 깔아서라도 학생들 통학에 불편이 없도록 예산지원을 하겠다고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제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이고 울릉도에 첫 눈이 왔을 뿐인데, 학사 일정이 1달여 남은 상황에서 스쿨버스로는 등교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코로나19에서 비교적 안전한 울릉도임에도 울릉중학교만이 사흘째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남군현 울릉중학교 교장은 제설차로 큰 길쪽은 제설을 완료했고, 도로에 바닷물도 투입했으나 이례적인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져 길이 얼어붙어 제설작업이 효과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16일에는 전 교직원이 2km 가량 되는 진입로의 눈을 모두 손수 삽으로 치웠으나 스쿨버스가 다니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언제까지 비대면 수업이 이어질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눈이 더 오지 않아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눈이 더 오지 않으면 등교길의 일부 구간에 택시를 총 동원해서라도 등교를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부모의 90%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울릉도 여건 속에서 중학생들의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자 학부모들의 원성도 자자하다. 중학교 1학년 자녀가 있는 학부모 김 모(47세, 도동)씨는 "학교 설립 전부터 이미 모두가 눈이 오면 등교가 어려운 부지라는 것을 인지하고 2019년 간담회에서 그렇게 대책을 촉구했지만 이 모양이다. 출근하고 나면 아이가 제대로 원격수업을 제대로 듣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며, 간담회 자리에서 대책을 약속하던 당시 교육장과 담당자에게 원망을 토로했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밝히고 있는 울릉도의 강설일은 연평균 55일이다.
울릉중학교가 위치한 사동2길214는 해발 500m 가량되는 산중턱에 위치해 평지보다도 눈과 강풍에 더 취약한 입지에 세워졌다. 이제 첫 눈이 왔을 뿐인데, 의무교육인 울릉중학교 학사일정과 교육환경에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사람들
예천군 용문면 가족봉사단과 용문면 자원봉사거점센터는 지난 20일 용문면 어르신들과 함께  
예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원들이 지난 12일 봄을 맞아 개포면 행정복지센터 일대 가로변 자투 
예천군 호명읍 담암리에 거주하는 105세 임차녀 할머니가 지난 10일 호명읍 제1투표소를 
경북도청 공무원 봉사동아리 \"행복을 바르는 사람들\"가 지난 6일 예천군 감천면 소재  
예천군 보건소는 지난 4일 2023년도 부서업무 종합평가 최우수 부서 선정으로 받은 시상 
대학/교육
대구교육청, 2024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 14.5대 1  
대구대, AI 기반 발달장애학생 행동중재 시스템 확대 보급  
경산교육청 유아교육체험센터, 청도 지역 11개 공·사립유치원 방문  
“EQ(정서지능) UP! UP! 부모 양육 코칭”  
2024년 1차 문경교육청 특수교육운영위 실시  
경산교육지원청, '경산 학부모회장협의회'개최  
안동대 등 5개 대학,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유치 맞손  
대구대,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교육 교육생 모집  
영남이공대, 한국토요타로부터 교육용 차량 기증 받아  
대구한의대 박수정, 전국대학육상선수권 중장거리 2·3위 차지  
칼럼
매년 새 학기가 찾아오면 아이들은 물론 부모 또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게 된 
오는 5월 1일, 노동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공무원은 쉬지도 못하는 정체 
최근 맨발걷기의 효능이 알려 지면서 맨발 걷기 붐이 일고 있다. 맨발걷기는 각종  
어떤 말이 등장하면,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 낱말의 생성에 합당한 사유가 있는지  
4월 총선은 끝났다. 더불어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대학/교육
대구교육청, 2024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 14.5대 1  
대구대, AI 기반 발달장애학생 행동중재 시스템 확대 보급  
경산교육청 유아교육체험센터, 청도 지역 11개 공·사립유치원 방문  
“EQ(정서지능) UP! UP! 부모 양육 코칭”  
2024년 1차 문경교육청 특수교육운영위 실시  
경산교육지원청, '경산 학부모회장협의회'개최  
안동대 등 5개 대학,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유치 맞손  
대구대,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교육 교육생 모집  
영남이공대, 한국토요타로부터 교육용 차량 기증 받아  
대구한의대 박수정, 전국대학육상선수권 중장거리 2·3위 차지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