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23:34:42

2년 미만 초보운전자 사고율 2.1배 높아

첫해는 40% 육박…운전시작일부터 100일 경과‘위험’첫해는 40% 육박…운전시작일부터 100일 경과‘위험’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운전면허를 취득한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경력 운전자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현대해상화재보험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2일 '초보운전자 사고감소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6월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이후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은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경력운전자 대비 초보운전자의 사고율이 2010년 1.7배에서 지난해 2.1배 수준으로 높아졌다.보험사의 가입연도를 기준으로 사고율을 분석해 보면, 운전 첫해(1년 미만)가 39.6%로 가장 높고 운전 시작일부터 100일이 경과하기까지가 가장 위험한 시기로 분석됐다. 사고유형 중에선 측면충돌사고가 빈번했다.이러한 사고원인을 운전자의 시선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특수장비(Eye Tracker)를 착용해 실험한 결과, 초보운전자는 시야폭이 18도로 좁고, 좌우를 살펴보는 시간은 전체 주시시간의 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력운전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초보시기의 운전습관은 향후의 안전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에 2009~2010년 가입한 초보운전자 5007명을 초보운전 첫해 사고 그룹과 무사고 그룹으로 나누어 향후 5년간 사고 경력을 추적 조사한 결과, 초보운전 첫해 사고 그룹의 운전자 사고율이 15.6%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설문에서도 운전자의 66.2%가 초보시기의 운전습관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초보운전자의 사고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초보시기의 법규위반 등의 행위에 대해 일반운전자보다 더욱 엄격한 제재를 하기도 한다.유럽에서는 위험이 낮은 상황에서부터 차츰 운전 가능한 환경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가는 방식의 '단계별 운전면허제도'(GDL: Graduated Driver Licensing)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초보운전자가 여러 가지 환경에서의 올바른 운전방법을 체험교육 받으면 자동차 보험료를 25% 할인해 주는 패스플러스(PassPlus) 제도도 시행 중이다.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우리나라는 장롱면허가 많아 실질적인 초보운전자의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초보운전자의 법적 정의를 면허취득일 기준에서 실제 운전시작일 기준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보험가입경력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초보시기의 올바른 운전습관을 형성하게 하는 것은 향후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드는 밑바탕이 되는 만큼 초보시기의 교육과 제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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