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7-15 21:09:42

‘복마전’전락 서울대병원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최순실 게이트에 서울대병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짙어지면서 서창석(55) 병원장도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서울대병원은 고(故)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논란 때부터 최근의 국정농단 사건에까지 병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심각한 정치·사회적 이슈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모든 의혹의 핵으로 지목되고 있는 서 원장을 향한 비판의 화살이 날카롭다. 서울대병원에서는 노동조합과 상당수 재학생들이 병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교수 사회에서도 최근의 논란을 불쾌해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등 서 원장에 대한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서울대병원 둘러싼 각종 의혹…서창석 원장으로 귀결= 서울대병원은 서 원장이 선임된 지난 5월부터 각종 사회적 논란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로 지내다가 지난 2월말 돌연 사임한 뒤 오병희(63) 전 원장과 경합 끝에 5월 서울대병원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병원 안팎에서는 연륜 등 여러 면에서 오 전 원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그러나 서 원장이 최종 선임되면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가 본원 경력이 부족하고 오 전 원장보다 나이도 8살 적은 주치의 출신 병원장이라는 점에서다.서 원장은 주치의를 맡기 전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이었으며, 본원에서 부원장 등 경영 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 그는 분당병원에서 함께 일한 정진엽 복지부장관·전상훈 현 분당서울대병원장 등과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 내부에서는 서 원장이 선임되면서 서울대병원이 향후 정치적 문제에 휩쓸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견'하는 이들도 있었다.실제로 서울대병원은 지난 9월25일 백남기씨 사인을 '병사'로 적은 사망진단서로 인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사망진단서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당시 물대포를 동원한 경찰의 과잉 진압 여부와 관련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컸다. 서울대병원은 최초 백씨가 경찰의 물대포라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뇌출혈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수술·퇴원 기록 등에 남겨뒀다. 그러나 백씨 사망 이후 돌연 이를 부정하는 취지의 진단서가 작성됐고, 이를 둘러싸고 들끓던 각계의 비판에 방패막이로 나선 서 원장이 외압의 당사자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다.서 원장은 백남기 부검 사건의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 당사자로 등장해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56) 원장과 그의 가족 기업에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 탓이다.당초 서 원장은 김 원장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그의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자신을 찾아와 의료용 실인 봉합사 제품을 영업했기 때문에 성형외과에 연결해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뒤늦게 이임순 순천향대 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자신에게 박 대표의 방문을 알려왔다고 말을 바꿨다.이 교수는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일 때 청와대 자문교수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최씨 일가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왔으며 최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제주도 한마음병원에서 딸을 출산하는 것도 도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 원장은 7월4일부터 22일까지 자격 기준에 미달하는 김 원장에게 예외 기준까지 적용하면서 강남센터 외래진료의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할 때, 특혜 의혹이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기능성 봉합실 개발 사업에 참여해 김 원장의 봉합실 개발을 도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연루 사건 잇따르자 '원장 퇴진' 요구까지= 서 원장이 각종 논란에 휘말리자 '병원장 퇴진' 요구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대병원 설립 이래 유례가 없을 정도로 중대한 정치적 사건에 자꾸 휘말리면서 병원의 공신력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차원에서다. 서울대병원은 공공보건의료기관이다. 다른 병원과 비교해서도 정치적 중립성이 엄격하게 요구된다. 서울의대와 간호대학 학생 88명은 지난 16일 대학과 병원 내부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서울대병원은 국민을 위한 병원에서 소수 권력자의 사익 추구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국내 최고라 할 수 있는 서울대병원이 일개 의사에게 왜 그런 위법적 특혜를 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바로잡아 서울대병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 "고 적었다.서 원장에게 퇴진하라고 사실상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병원 측은 19일께 통보 없이 이 대자보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자보를 붙인 학생들은 외부인 참석자를 포함한 공개 토론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서 원장과 교수, 학생들만으로 진행되는 비공개 회의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를 거부했다.서울대병원 노조도 "청와대에서 임명한 원장들이 '박근혜 의료 게이트'에 깊숙이 관여됐다"면서 서 원장 사퇴 압박에 힘을 보태고 있다.교수 사회의 비판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지난 19일 서 원장 체제의 일원이던 신찬수 진료부원장이 돌연 보직에서 사퇴한 일도 잇따른 사회적 물의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의대 한 교수는 "신 전 부원장은 의료 관련 보직 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원래부터 자리를 내려놓고 싶어 하기는 했었다"면서도 "사퇴 시점이 최근이 된 데는 시끄러웠던 병원 안팎 사정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정작 당사자인 서 원장은 물러날 뜻이 없다면서 오히려 최근의 논란 탓에 병원장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1월26일 마련한 긴급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죄를 짓거나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원장 업무를) 기존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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