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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성관계를 통해 남성에게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 첫 사례가 나왔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현지시간) 뉴욕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성관계를 통해 20대 남성에게 지카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최초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최근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된 한국가를 여행했으며, 뉴욕으로 돌아와 열과 피로, 발진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겪었다. 이들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했으며, 그로부터 7일 후 남성에게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당시 여성은 생리 초기였다. CD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가 생리 초기 단계에서 나온 혈액을 통해 전이됐는지 혹은 질액을 통해 옮겨졌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카 바이러스는 남성이 성관계를 통해 여성에게 옮기거나 남성 간 성관계에서 전이되는 것으로 인식됐다. 지카 바이러스는 보통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를 통해 옮겨지지만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CDC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관계를 하는 상대방이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 지역을 여행할 경우 콘돔을 사용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지카 바이러스는 가벼운 질병을 일으키나, 임신한 여성이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뇌 손상 등 선천적 기형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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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7월 1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