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4 15:43:18

코로나 언제 종식?…불확실성만 키우는 예측 편향

박 성 원 혁신성장그룹장
국회미래연구원

세명일보 기자 / 1046호입력 : 2020년 11월 2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코로나19는 언제 종식될 수 있을까.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내년 말이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 또 다른 세계적 감염병이 등장해 지금처럼 상당기간 불편하게 살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있다. 어떤 예측이 맞을까.
코로나19의 종식을 전망하려면 2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첫 번째 질문은 단기적 전망으로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이 언제 개발될 것이며, 전 인류가 이 기술의 혜택을 볼 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는 것이다.
두 번째는 중장기 전망으로 코로나19처럼 새로운 신·변종 감염병이 얼마나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냐는 질문이다. 둘 다 현재로선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지는 못하더라도 각 질문에 얽혀있는 변수들의 특징은 헤아려 볼 수 있다.
첫 번째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대강 이렇다.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의 성공적 개발, 이 치료제의 대량 생산과 전세계적 확산, 그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백신의 성공적 개발, 이 백신의 대량 생산과 전세계적 확산, 그 사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공적 시행, 확신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의 성공적 확보, 의료진의 지속적 헌신, 저렴하게 백신을 접종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의 세계적 시행,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의 성공적 억제, 바이러스의 무기화를 막는 성공적 노력 등 되는대로 꼽아봐도 10가지는 된다.
이 모든 것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하나라도 성공하지 못하면 코로나19의 종식은 어렵다.
두 번째 질문에는 어떤 요인들이 연관되어 있을까. 새로운 신·변종 감염병을 막으려면 좀 더 근본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기후위기에 대한 적극적 대응,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무분별한 도시개발, 도시화의 억제, 훼손된 자연의 복원, 도시 재생 활성화, 식습관 변화, 바이오 테러리스트 사전 차단 등을 들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첫 번째 질문의 요인들은 논리곱(AND)으로 연결되어 모든 요인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야 가능한 사건이라면, 두 번째 요인들은 논리합(OR)으로 연결되어 이 중 하나라도 일어나면 신변종 감염병은 발생할 수 있다.
자, 여기서 질문: 개별 요인의 발생 확률은 높아도 연속적으로 일어나야 성공하는 사건의 확률이 높을까(첫 번째), 개별 요인의 발생 확률은 낮아도 이 중 하나라도 일어나면 우려했던 부정적 사건이 터지는 확률이 높을까(두 번째).
심리학자로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은 첫 번째 사건을 결합사건으로, 두 번째 사건을 분리사건으로 부른다.
예를 들어 빨간공 9개, 흰공 1개가 있는 주머니에서 복원추출(한개의 공을 꺼내 확인하고 집어넣고 다시 공을 꺼내는 방식)로 연속해서 빨간공 7개가 나올 확률은 48%다.
반면, 빨간공 1개, 흰공 9개가 있는 주머니에서 복원추출로 7번의 공을 뽑았을 때, 한 번 이상 빨간색이 나올 확률은 52%다. 대부분 결합사건의 경우 실제 확률보다 높게 예측하고, 분리사건은 실제 확률보다 낮게 예측한다. 예측의 편향이 발생하는 것이다.
카너먼에 따르면 결합사건의 예측편향은 신상품 개발의 성공을 예측할 때 종종 나타난다. 다양한 요건이 AND로 연결되어야 성공하는데 사람들은 실제 확률보다 더 높게 성공 가능성을 예단한다.
분리사건의 예측편향은 우리 몸이나 원자로에서 위험요소의 발생확률을 예측할 때 발생한다. 어느 한 곳이라도 망가지면(OR 조건) 몸 전체가, 원자로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 게다가 관련되어 있는 요인이 많을수록 부정적 사건의 발생 빈도는 높아짐에도 사람들은 위험의 가능성을 낮춰본다.
심리학자의 이런 통찰을 코로나19의 종식에 대입해보자. 백신과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과 확산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경우는 결합사건에 해당된다.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만 개발되면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란 가능성을 실제보다 높게 볼 수 있다. 일상의 회복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간략하게 결론을 맺는다면, 코로나19의 종식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고,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창궐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고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예측의 편향 때문에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당장은 마음이 불안하더라도 합리적 예측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주)BWGT(대표 강정구)는 4일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장학 
재구개인택시고령향우회가 지난 3일 고령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550만 원을 기탁했다 
군위 우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3일 면 종합복지관 회의실에서 제4차 정기 회의를 개 
상주 화남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가 지난 3일 면 행정복지센터 후정에서 50포기를 담아 취 
적십자사봉사회 영주협의회가 지난 1일~3일까지 지역 취약계층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김 
대학/교육
계명대 동산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1년 연속’ 1등급  
대구대 의료재활학과, 한국재활복지공학회 학부생 논문경진대회 '최우수상·우수상'  
대구보건대, 느린학습자 청년 일경험 팝업스토어 ‘마이스튜디오 쇼룸’  
영남이공대, 케어웰솔루션스 재직 졸업생 초청 반도체 실무 특강  
문경대, 베트남 현지 대학과 국제교류 협력 강화 및 유학박람회  
문경대, 아름다운 단풍이 수놓은 캠퍼스  
문경교육지원청, '다온, 작은 책방'  
대구한의대 반려동물산업학과, 꿈드림후원회와 지역 봉사활동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건강관리 강화  
영남대병원, 상호존중 문화조성 캠페인  
칼럼
프랑스는 혁명의 나라다. 자유·평등·박애를 국시처럼 내세우는 프랑스에서 또 다시  
우리 경주시는 오랜 세월 국가 에너지 안보와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도시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그 안에서 자연이 지닌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물이 흐 
지난 밤 TV 연속극 \'야인시대\' 마지막 회를 보았다. 해방 이후 자유당 정권 
경북 예천 비룡산 전망대에 오르면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진다. 내성천이 산자락을  
대학/교육
계명대 동산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1년 연속’ 1등급  
대구대 의료재활학과, 한국재활복지공학회 학부생 논문경진대회 '최우수상·우수상'  
대구보건대, 느린학습자 청년 일경험 팝업스토어 ‘마이스튜디오 쇼룸’  
영남이공대, 케어웰솔루션스 재직 졸업생 초청 반도체 실무 특강  
문경대, 베트남 현지 대학과 국제교류 협력 강화 및 유학박람회  
문경대, 아름다운 단풍이 수놓은 캠퍼스  
문경교육지원청, '다온, 작은 책방'  
대구한의대 반려동물산업학과, 꿈드림후원회와 지역 봉사활동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건강관리 강화  
영남대병원, 상호존중 문화조성 캠페인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