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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 기각‘최악 상황 모면’

삼성,‘뉴삼성’경영 재가동 일단 시동삼성,‘뉴삼성’경영 재가동 일단 시동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1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삼성은 구속 위기에 처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악의 상황은 모면하게 되면서 당분간 경영 재가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밥원의 영장 기각으로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되면서 삼성그룹은 총수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를 피하게 됐다. 19일 법원은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일단 한 숨을 돌리게 된 삼성은 그동안 올스톱 상태였던 현안처리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 부회장이 불구속 상태이기에 이전처럼 적극적 행보를 할 수는 없지만 시급한 사안들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은 우선 무기한 연기됐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등 조직 추스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직이 재가동 되기위해서는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진의 재정비가 필요하기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불구속 상태이지만 법적대응에 집중해야하는 만큼 임원들에 대한 인사를 늦추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삼성그룹의 삼성전자 분할 및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재편 등 이 부회장이 주력해왔던 '뉴삼성'을 위한 행보도 재가동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수조원대 투자나 고용 규모 등은 이 부회장의 결단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은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사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 외에도 대내외 행사 등을 미루는 등 경영에 큰 차질을 빚어왔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만4000명가량을 채용한 삼성은 아직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조차 못하고 있다.여기에 당장 암초를 만난 삼성의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작업에도 이 부회장이 직접 관여해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헤지펀드와 소액주주들이 이익 추구 차원에서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만큼 이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하만 인수 작업은 이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며 깊숙이 개입한 빅딜이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가 직접 나서서 투자자와 하만 임직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아울러 당면한 과제이자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사업에도 재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 지휘봉을 잡은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내왔다. 모든 것을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업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것이다.시장과 기술의 변화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속도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낼 수 있는 방법은 M&A가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다만 일각에선 이 부회장의 적극적 해외 활동이 어렵다는 점은 부담 요소라고 지적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특검의 기소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출금금지 상태를 한동안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그동안 적극적인 해외 활동으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영업과 대형 인수합병 활동 등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손실이 예상되는 부분이다.실제 이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지만 특검으로부터 출국 금지 일시 해제 허가를 받지 못했다. 재계 관계자는 "앞서 이 부회장은 도주 우려가 없고 관련 증거도 모두 제출했는데 차기 미국 대통령과 접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날리게 하는 것은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생각해볼 문제"라며 안타까워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불구속으로 '최악'은 피했지만 여전히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성그룹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재계 맏형격인 삼성그룹이 직면한 위기가 다른 기업들에게까지 전이돼 국내 경제 전체가 활력을 잃고 방황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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