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9-04 15:12:14

[반려학 개론] 강아지의 기도

윤 신 근 수의사·동물학박사
한국동물보호연구회장

세명일보 기자 / 1100호입력 : 2021년 02월 1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랑하는 주인님, 저를 다정스럽게 대해 주세요.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저보다 더 당신의 친절에 감사하지는 못할 겁니다…사랑하는 주인님, 하느님이 제게서 건강과 시력을 거둬 가시더라도 절 멀리하지 말아 주세요.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로 저를 어루만져 주시며 영원한 휴식을 위한 자비를 베풀어 주시길 소원합니다.
끝으로 저는 제 마지막 호흡까지도 느끼면서 당신 곁을 떠날 겁니다. 제 운명은 당신의 두 팔 속에서 가장 안전했었다는 기억과 함께…”
베스 N. 헤리스의 ‘강아지의 기도(A Dog's prayer)’라는 시다. 동물병원에 가면 동물의약품 회사 광고 포스터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시는 반려견에게 반려인이 얼마나 절대적인 존재인지, 반려견이 반려인을 위해 얼마나 맹목적으로 순종하는지를 일깨워준다.
그렇다면 1,000만 반려인이 있는 2021년 대한민국에서 얼마나 많은 반려인이 이 시 속 ‘강아지’의 기도를 이뤄주고 있을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기 배우 Z씨 대학 동창이라고 밝힌 사람이 그가 대학 시절 여자 친구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키우던 비글을 다른 작은 개로 바꿨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은 그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반려견 한 마리와 반려묘 두 마리를 데리고 나온 데 주목하며 과거 SNS에 올렸던 개, 고양이, 고슴도치 등 반려동물 행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Z씨는 한 매체에 “지인이 잘 키우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반려동물을 지인에게 보낸 것도 파양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더욱더 가열하는 상황이다.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아무나 함부로 반려인이 되려고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해왔다.
반려인은 반려견을 비롯한 반려동물 입양부터 파양까지 무소불위의 권략을 가진 절대적인 존재여서다.
저 시 속 강아지처럼 죽는 날까지 반려인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반려동물이 어느날 갑자기 반려인과 단절됐을 때 아무런 정신적인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그 누구도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경남 진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는 반려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국내 첫 사례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시작했으니 앞으로 확진된 반려동물이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반려동물이 반려인에게 전염시킨 사례는 해외에서도 아직 없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일으키고 있고, 더 두려운 변종 출현 가능성도 있는 탓이다.
정말 만에 하나라도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매개체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때가 다가오고 있다.
반려동물이 언젠가 ‘가장 안전했었다’는 기억만 갖고 세상을 떠날 수 있게 할 자신이 없는 사람은 부디 반려인이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성주 선남 신부리 소재 부강플랜트 공병석 대표가 ‘십시일반 프로젝트’에 성금 50만 원을 
성주 대가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4일, 면소재지 일대 도로변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 
울진 북면이 지난 3일 지역 봉사자 55명이 총 출동해 북면내 해안 및 하천변에서 환경정 
영덕 업체인 세진에코 주식회사 박영숙 대표가 지난 2일 김광열 군수를 만나 교육 발전 기 
상주 북문동이 지난 2일 회의실에서 선수단과 북문동 기관·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 
대학/교육
영남이공대, 복학생 맞춤형 ‘웰컴 캠퍼스 적응 실전 가이드’ 운영  
호산대, 제2회 HSU 드림 JOB 페스타 성황리 ‘성료’  
DGIST, 암 진단 정확도 높이는 ‘동시 세포 분리 기술’ 임상 가능성 입증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8개국 66명 새 출발’  
칠곡경북대병원, 심평원 유방암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대구대 김형진 실장, 일본 장애 전문서적 한국어판 출간  
대구보건대,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A’ 80억 확보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영덕 산불피해 이재민에 이불 100세트 기부  
계명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4,110명 선발  
대구한의대 코스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과정 운영  
칼럼
구미나 안동이나 거리 차이뿐, 구조적 문제는 똑같다. 강물을 대량으로 끌고만 가는 
경주 원도심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두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중부동과 황오동 
거경궁리(居敬窮理)는 마음을 경건하게 하여 이치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성리학에서  
올해 10월 말, 경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는 
<잃어버린 여행가방>은 박완서 작가의 기행 산문집이다. 이 글 속에는 인생의 여 
대학/교육
영남이공대, 복학생 맞춤형 ‘웰컴 캠퍼스 적응 실전 가이드’ 운영  
호산대, 제2회 HSU 드림 JOB 페스타 성황리 ‘성료’  
DGIST, 암 진단 정확도 높이는 ‘동시 세포 분리 기술’ 임상 가능성 입증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8개국 66명 새 출발’  
칠곡경북대병원, 심평원 유방암 적정성평가 ‘1등급 획득’  
대구대 김형진 실장, 일본 장애 전문서적 한국어판 출간  
대구보건대, 전문대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A’ 80억 확보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영덕 산불피해 이재민에 이불 100세트 기부  
계명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4,110명 선발  
대구한의대 코스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과정 운영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