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4-27 13:30:31

자랑스런 내 고향, 점촌(店村)이어라

김 시 종 시인
국제PEN 한국본부 자문위원

세명일보 기자 / 1115호입력 : 2021년 03월 1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점촌시와 문경군이 통합되면서 점촌시는 머리를 감추고 문경시로 통합되었다. 당시 점촌시의원 정원 6명, 문경군의원 9명으로 점촌시가 의원수가 3명 적은 열세였다.
점촌시가 안 되고, 문경시로 된 것은 뒤떨어진 시민의식의 발로라고 볼 수 있다.
향토사학자로 자처하던 S씨는 점촌이란 지명은 일제가 지은 이름으로 당연해 폐지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점촌(店村)이란 이름은 점마(점마을)를 한문으로 표기한 것이다. 점마는 철광·금광·은점·동점 등 광산이 있거나 질그릇을 굽는 상공업중심지를 점촌(店村)이라 불렀다. 문경시 점촌동은 토기중 도자기나 토기(옹기)를 굽는 마을이 아니라 기와를 굽는 기와굴이 있는 동네라고 점마로 불렀다.
점촌에서 생산된 기와는 인근 함창에 팔려가 기와집을 많이 지었다. 우리나라 근대화의 횃불은 1970년대의 지붕개량으로부터 시작됐다.
조선 정조때의 북학자(실학자) 박제가는 연경(청나라 서울)에 다녀와서 우리나라(조선)도 이엉으로 지붕을 덮는 초가집을 개량하고, 기와집으로 해야 한다고 역설(力說)을 했지만 당시는 역설(逆說)로 들렸을지도 모른다.
초가집의 단점은 해마다 이엉으로 지붕을 이어야 하고 당시 나무나 섶을 연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화재에 노출되었다. 박제가의 선견지명은 당시엔 소리 없는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고, 약 200년 세월이 지나고 나서 박정희 대통령의 지붕개량으로 선각자의 외침이 뒤늦게나마 이루어진 것이다.
썩은 초가지붕은 뱀도 둥지를 틀고 참새도 깃들어 적과 동지가 위태롭게 공존을 했었다. 냄새가 고약한 노래기(노내 각시)도 지난날 불쾌한 추억을 되살려준다.
필자가 알기에도 점촌시내와 이웃마을에는 몇 개의 기와굴이 있었다. 오늘날 ‘문경여고’ 앞마을 이름이 재골(기와골 준말)로 큰 기와굴이 두·세개 있어, 6·25전쟁 중에는 기와굴이 피난민들의 임시거처가 되기도 했다. 기와굴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외풍이 없어 임시 살기엔 큰 불편이 없었다고 본다.
조선이 일본에게 망한 것은 열악한 무기와 병력이 열세인 점도 망국원인의 작은 부분이 될 수 있지만 상공업을 천시하고 억압하는 국가정책과 양반(성리학자)들의 뒤진 생각이 나라를 뺏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국가가 번영하자면 강병이 있어 국가안보가 튼실해야 하고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어 국가산업경제를 최고도로 발전시켜야 한다.
시대에 뒤떨어진 고루한 편견과 쪼잔한 생각은 수류탄을 3초내로 투척해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처럼 국가경제 운영에도 편견을 조속히 버려야 파멸을 막을 수 있다. 국가는 절로 발전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투철한 애국심과 정치인들의 밝은 슬기가 확고해야 한다.
점촌동(店村洞)은 자랑스런 내 고향이다. 1800년대에 기와를 생산하여 지붕개량을 촉진하여, 약 200년 뒤의(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효시(첫화살)가 된 것이다.
점촌(店村)은 1830년에 펴낸 고지도에 벌써 이름이 보인다. 1924년 개설된 경북선은 점촌을 경북북부의 교통중심지로 일으켜 세웠다.

조선시대 새마을 운동요람 ‘점촌’
김시종

문경공고 뒷마을은 200여 년 전 고지도에도
마을이름이 점촌(店村)으로 적혀 있다.

기와굴이 하나 있는
점마(店村)였다.

우리는 1970년대에 지붕개량(기와지붕)이
새마을운동이라 알고 있는데,

우리 고장 점촌에는
200여 년 전에도
벌써 새마을운동이 횃불을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군위 우보 적십자봉사회가 지난 24일 삼국유사 청춘대학 수업 종료 후 어르신 150여 명 
군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25일 취약계층 10가구에게 반찬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의성군에 지난 23일 김종호 재대구의성향우회장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의성군에 지난 24일 유창포장(주) 오치현 대표이사가 고향사랑기부금 2,000만 원을 기 
(사)토종명품화사업단이 지난 25일, 성금 200만 원을 영양군에 기탁했다. 
대학/교육
신일희 계명대 총장, 우즈벡 국립체육대서 명예박사 받아  
예천 도서관, 읽고 쓰기 주제 2025년 특색사업 운영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 메타바이오메드와 ‘맞손’  
영남대병원·한국혈액암협회, 폐암 바로알기 공개강좌 시행  
대구대-대한배아전문가협, ‘난임의료 전문인재 양성’ 맞손  
대구공업대 골프레저과, 한국스포츠과학지도자협회 ‘맞손’  
김용찬 국립경국대 교수, 세계적 권위 학술지에 ‘프리온 치료 후보물질 발굴’논문 게재  
대구한의대, 밝은해한의원과 상호협력 협약·장학금 전달식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생성형 AI 활용한 교수법 특강 ‘성료’  
DGIST 인수일 교수팀, 세계 최초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베타전지 개발  
칼럼
2006년부터 광역권, 초광역권 연합이라는 메가시티 정책이 나왔다. 처음엔 부·울 
지방자치 30년에 과연 지역주민의 삶이 나아졌는지 의문스럽고, 지역 균형발전이 나 
엔트로피(Entropy)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정보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리장성(萬里長城)은 2000년 전 진시황부터 북방의 흉노족이나 몽골족 유목민의  
벗(friend)이란 비슷한 나이에 친하게 사귀는 사람이다. 우도(友道)는 벗을  
대학/교육
신일희 계명대 총장, 우즈벡 국립체육대서 명예박사 받아  
예천 도서관, 읽고 쓰기 주제 2025년 특색사업 운영  
한국폴리텍대학 영남융합기술캠퍼스, 메타바이오메드와 ‘맞손’  
영남대병원·한국혈액암협회, 폐암 바로알기 공개강좌 시행  
대구대-대한배아전문가협, ‘난임의료 전문인재 양성’ 맞손  
대구공업대 골프레저과, 한국스포츠과학지도자협회 ‘맞손’  
김용찬 국립경국대 교수, 세계적 권위 학술지에 ‘프리온 치료 후보물질 발굴’논문 게재  
대구한의대, 밝은해한의원과 상호협력 협약·장학금 전달식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생성형 AI 활용한 교수법 특강 ‘성료’  
DGIST 인수일 교수팀, 세계 최초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베타전지 개발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