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14:57:04

아름다운 자취, ‘펜경북 여섯권’

김 시 종 시인
국제PEN 한국본부 자문위원

세명일보 기자 / 1131호입력 : 2021년 04월 0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국제PEN한국본부 경북지회장(2代)으로 당선되어, 연간문학잡지인 ‘펜경북’을 여섯권(6~11집)을 펴내고, 임기를 보람있게 마쳤다.
나는 무너진 조직을 재건하면서, 내가 국제PEN한국본부 경북지회장으로 임기 중 어떤 일을 해야, 나중까지 보람있는 일이 될까 생각하니, 정답이 곧바로 도출됐다.
경북펜의 연간문예지를 임기 중 최선을 다해 좋은 문학지로 가꾸기로 작심을 했다. 회원수도 적고 재정도 열악하여, 회지(會誌) ‘펜경북’을 한해 한번 안 빠지고 낸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내용도 충실하고 책 볼륨도 11집은 300쪽이 넘는 문예지로 키웠다.
좋은 일을 하는 만큼 내 뚝심을 최대한 발휘한 것이다. 회원들에게 작품 편수를 제한하지 않고, 자기능력껏 발표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수준 높은 작품도 발굴할 수 있었다.
질 높은 작품을 싣는 것이, 펜경북의 위상을 높이고, 발표 작가가 문단의 인정을 받고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기도 했다.
필자는 회장으로서, 수준높고 감동적인 권두언을 매호 선보였고, 전공인 시와 수필을 여러편 실어, 문학인으로서 저력을 보여주게 되었다.
필자는 ‘시(詩)’란 산만해선 안 되고, 맵시 있는 여인의 미니스커트처럼 짧을수록 좋고, 재치있는 5분 스피치(speech)처럼 간단명료해야 한다고 평소 강조해왔다.
펜·경북 8집(2014년)에 실린 단시(短詩) 5편을 애독자들에게 보여드려, 마음에 느낌이 오는지 검증받고자 한다.

1. 길
부드러운 흙도
사람이 그 위로 다니면
단단한 길이 된다.
사람은 자기가 만든 길을 밟고
길 위로 걸어 다닌다.

자기가 만든 길 때문에,
자유롭게 다니기도 하고
때로는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길을 만들며 사는 것이 인생이요,
막힌 길을 열며 사는 게 사람이다.
(2014년 펜경북 8집)

2. 회춘(回春)
‘고향이발관’ 이발등이 세차게 돌아간다.
고향이발관 조운성 사장님은
올해 일흔넷인데,
이발등 회전속도는 이팔청춘이다.

이발등만 활기찬 게 아니라,
바야흐로 조사장님도 풍문에 회춘중이시다.
(2014년 펜경북 8집)

3. 여론
목련나무 밑둥에다 소피를 보는데,
새들이 내려다보고 지껄인다.
어르신네 거시기가 좀 머시기 하군요.
(2014년 펜경북 8집)

4. 생각하기 나름
대머리가 되어 시력이 좋다.
백발에 염색할 필요가 없어,
시력을 끝까지 해치지 않기 때문.

집 앞 도로가 덜 직선이어서 좋다.
차가 질주할 수 없어,
안전보행이 가능하기 때문.
(2014년 펜경북)

5. 음악
기타줄을 고문하여,
음악을 만들어낸다.

손끝의 아픔이,
마음의 아픔으로 전이된다.
떨림이 떨림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떨림이 감동의 폭풍을 창출한다.

(2014년 펜경북)
<덧말> 애독자님들, 단시(短詩) 5편을 재밌게 보셨나요? 필자의 단시(短詩) 예찬론이 뻥이 아닌 걸 확인하셨겠죠.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사람들
강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조나누리’는 지난 5일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의 위생적인 생활환 
황오동 행정복지센터는 9일 황오동 직원과 관내 자생단체 회원, 도·시의원 당선자 등 10 
9일 농업회사법인 본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치 5kg 200박스(시가 500백만원  
봉화교육지원청이 지난 8일 관내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구미 산동읍이 지난 8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반찬  
대학/교육
국립경국대, ‘한국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첨단 인프라 현장 견학  
영남이공대, ㈜틸론과 AI 대전환 상생협력 업무협약  
경산동의한방촌, 경북 웰니스관광지 재지정  
DGIST-MIT 공동 연구팀, ICRA 2026 로봇 비전 챌린지 1위  
대구 교육청, 가족 마음 잇는 ‘찾아가는 소통맘 프로그램’ 운영  
DGIST, KAIST 최성현 교수 초청강연 ‘AI·6G 시대 네트워크 미래 조망’  
미국 조지아주 K-EDU 방문단, 경북교육청 남부미래교육관 방문  
김천대 박옥수 이사장, 피지 대통령과 2년 연속 면담  
계명대, 미술대 동문 박종규 작가 7억 장학기금 조성  
계명문화대, 지역 산업체와 RISE 거버넌스 확대  
칼럼
친구가 시사에 대한 내용을 카톡으로 또 보내왔다. 의심스러워서 다시 AI에게 물어 
2026년 5월 19일 하회마을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15만 중소도시 안동 
이차돈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희생이 아니었다. 그것은 한 시대의 두려운 장벽을  
영화 ‘군체’는 부산행(2016)과 반도(2020)를 잇는 세 번째 좀비 장르 영 
친구가 의학 상식에 대한 내용을 또 보내왔다. 다시 AI에게 물어보았다. 
대학/교육
국립경국대, ‘한국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첨단 인프라 현장 견학  
영남이공대, ㈜틸론과 AI 대전환 상생협력 업무협약  
경산동의한방촌, 경북 웰니스관광지 재지정  
DGIST-MIT 공동 연구팀, ICRA 2026 로봇 비전 챌린지 1위  
대구 교육청, 가족 마음 잇는 ‘찾아가는 소통맘 프로그램’ 운영  
DGIST, KAIST 최성현 교수 초청강연 ‘AI·6G 시대 네트워크 미래 조망’  
미국 조지아주 K-EDU 방문단, 경북교육청 남부미래교육관 방문  
김천대 박옥수 이사장, 피지 대통령과 2년 연속 면담  
계명대, 미술대 동문 박종규 작가 7억 장학기금 조성  
계명문화대, 지역 산업체와 RISE 거버넌스 확대  
제호 : 세명일보 /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 223-59 (마지락길 3) / 대표전화 : 054-901-2000 / 팩스 : 054-901-3535
등록번호 : 경북 아00402 / 등록일 : 2016년 6월 22일 / 발행인·편집인 : 김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창원 / mail : smnews123@hanmail.net
세명일보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세명일보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