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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내 공장 건립에 이어 신사옥 건설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위협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멕시코에 대한 35% 관세 부과 예고로 인해 향후 대미 진출 및 수출 전략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연산 200만대 규모의 생활가전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공장 건설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주(州)에 총 3억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6만3000㎡ 규모의 신사옥을 오는 2019년까지 짓는다는 방침을 밝혔다.LG전자는 신사옥 건립을 통해 2000여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매년 2600만 달러 이상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 중이다. LG전자는 당초 뉴저지에 8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기로 결정한 뒤 2013년 착공식을 개최하기도 했으나 신사옥 건물이 너무 높다는 현지 환경단체의 지적에 따라 계획이 미뤄진 바 있다. 환경단체 측에서는 신사옥의 높이를 원래 계획에 절반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했고 LG전자 측에서는 이 같은 주장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등 대외상황이 급변하자 LG전자는 환경단체 측의 주장을 일부 수용, 투자를 서두르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기치 아래 국내외 기업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사옥, 공장 건립을 서둘러야만 했다는 의견이다. 아직 삼성전자는 미국에 신사옥 건립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강화될 수록 신사옥 건립 등도 금명간 구체화될 수 있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이번 신사옥 건립은 예전부터 추진했지만 여러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로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독려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미국 투자 러시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대미 진출 및 수출전략’을 보다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남석 전북대 교수는 "멕시코에 공장을 둔 기업들은 미국 현지로의 이전, 아니면 아예 중남미 교두보로만 활용할지에 대한 기본 전략 수정이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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