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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들은 육아에 대해 비용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막상 육아비용은 좀처럼 줄일 수 없는 현실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여성가족부가 13일 발표한 ‘2016 육아문화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여성의 96.2%는 ‘우리사회 육아문화는 다분히 과소비적 측면이 있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육아비용지출에 과소비적 측면이 있다’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43.1%로 나타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현실적인 대처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구조적인 문제로 풀이된다. 육아비용에 대한 부담은 산후조리원부터 출발했다. 응답자 69%가 ‘산후조리원 이용경험이 있다’고 답해 출산 후 산후조리원 이용은 보편화된 상태였다.4주 기준으로 산후조리에 들어간 비용은 ‘100만원에서 300만원미만’이 57%로 가장 높았고 ‘100만원 미만’ 지출 18.5%, ‘300만원에서 400만원미만’ 지출 12.7% 순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응답자의 78.2%는 ‘산후조리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치르는 대표적 통과의례인 돌잔치의 경우 첫째 자녀때 평균 약 260만원을 지출하고 둘째는 약 148만원, 셋째 95만원을 각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사회에 ‘작은 돌잔치’ 분위기가 생겨나는데 대해 응답자의 97%가 긍정적으로 인식할 만큼 돌잔치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또한 ‘양육비용 부담은 저출산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답한 비율은 94.6%에 달했다. ‘자녀양육 비용으로 인해 부부의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92.8%에 달했다. 조사대상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액은 총 345.8만원이었는데 이중 육아비용은 평균 107.2만원으로 가계 지출 대비 평균 31%를 육아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용에 대해 응답자의 33.3%는 ‘매우 부담된다’, 56.7%는 ‘조금 부담된다’고 털어놓는 등 10명중 9명의 부모가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인 경우 86.5만원, 2명인 경우 131.7만원, 3명 이상인 경우 153.7만원을 지출했다. 주요 지출항목은 ‘돌봄 및 어린이집/유치원 비용’(20.9%), ‘식료품비/외식비’(14.9%), ‘사교육비’(14.4%), ‘저축 및 보험납입금’(14.1%) 순이었다. 응답자의 97.5%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91.6%는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양육에 대한 자신감은 51.3%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응답자 대부분은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기보다는 육아용품 물려쓰기 등을 통해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육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커갈수록 지출이 늘 것에 대비해 저축을 늘려야한다’(94.6%), ‘아이는 자라는 과정이므로 옷이나 장난감 등은 물려 쓰거나, 돌려쓰는 것이 바람직하다’(91.8%) 항목에 대한 동의 정도가 높았다. 중고 육아용품 구매와 육아용품 물려받기 경험비율이 높고 육아비용 감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모를 포함한 응답자 대부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향후 구매·사용 의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가부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현재 출산계획이 있거나 임신중인 예비모와 만 9세 이하 자녀를 둔 어머니 총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합리적인 육아비용 지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으로 보인다”며 “부모들이 보다 행복하고 자신감 있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모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정책안내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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