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20:29:09

담낭 질환…담낭 제거해도 괜찮나요?

박 대 준 교수
이대목동병원 간담췌외과

세명일보 기자 / 1181호입력 : 2021년 06월 2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분비를 해주며 소화를 돕습니다. 점차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담낭의 활동이 늘어나며, 그와 관련된 질환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질환별 수술 건수 7위가 담낭 관련 질환입니다.
가장 많이 생기는 질환은 담낭 결석이며, 내부에 혹이 생기는 담낭 용종 또한 자주 발견됩니다. 담낭 결석은 통증을 일으키고, 염증이 일어나면 담낭 기능이 떨어집니다.
담낭 용종은 경우에 따라 담낭암과의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경과 관찰과 필요한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담낭 결석의 증상은?
대부분 담낭 결석 환자는 무증상 입니다.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의 경우 “기름진 음식을 과식한 후 1~2시간 이내에 우측 갈비뼈 아래쪽의 통증이 시작됐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우상복부 불편감, 속쓰림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담낭을 수술로 없애도 괜찮나요?
▲담석증
증상이 동반된 담낭 결석이나 염증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무증상인 담석증은 경과 관찰을 할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1. 3cm 이상의 담석증
2. 석회화 된 담낭
3. 담낭 용종과 동반된 경우
4. 췌담관 합류 이상
담낭이 없어도 간에서 담즙을 생성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의 소화력이 이전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1~2달 정도 후에는 거의 회복됩니다.
▲담낭용종
모든 담낭의 혹(용종)을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용종은 양성 용종이며 크기가 작은 경우 대부분은 무증상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경우 담낭암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이 권고됩니다.
1. 1cm 이상의 용종
2. 크기가 갑자기 커진 용종
3. 50세 이상에서 발견된 용종
4. 담낭용종의 모양이 목이 없는 무경성 용종인 경우
5. 담낭 결석과 동반된 경우

◇담낭 수술 방법 및 입원 기간
담낭 결석과 담낭 용종 모두 복강경 혹은 로봇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염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배꼽의 구멍 하나로 진행하는 단일공 복강경/로봇 담낭 절제술을 진행합니다.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20~30분 정도이며 수술 전날 입원하여 수술 후 2일 뒤에 퇴원하는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이 됩니다.
담낭암의 가능성이 높은 담낭용종의 경우 수술 중 조직검사를 확인 하여 병기에 따라 근치적 절제술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담낭암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을 하게 됩니다.

◇담낭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
담낭 질환은 서구식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고칼로리 및 고지방 식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한 사람에서 담낭질환의 유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체중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식사의 종류만큼 중요한 것은 패턴입니다. 담낭의 규칙적인 분비를 위해 규칙적이고 정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화는 피할 수 없는 담낭 질환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50세 이후부터 담낭 질환에 주의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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