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4 02:57:31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작은 관심과 준비

조 준 석
경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세명일보 기자 / 1275호입력 : 2021년 11월 2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최근 추워지면서 빼앗기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긴 옷을 입고, 난방을 위해 불을 피운다. 불을 사용하는 횟수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건축물이나 시설들은 소방시설을 갖추어야만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주택은 많은 비용을 들여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개인주택은 다른 건축물에 비해 소방시설의 부재로 화재 초기대응도 어렵고 취약할 수밖에 없다.
주택화재에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에 신속히 대피하고 진압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10월 25일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났으며 부주의로 인해 원룸 발코니에서 불이 시작되자,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경보음을 울렸다. 인근 주민이 경보음을 듣고 불이 난 사실을 인지, 집안에 미리 갖춰놓은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였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는 개인주택에 꼭 필요한 것이다.
소방청에서는 2012년 2월부터 가정내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화하였는데 그렇다면 주택용 소방시설은 무엇일까?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열, 연기 또는 불꽃을 감지하여 내장된 음향 장치로 위험을 알리는 장치다. 경보음이 크게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으며, 주변에서 소리를 듣고 화재 신고도 가능하다. 소화기는 압력에 따라 방사하는 기구로 화재 초기 진압에 효과적이다.
소방관들은 화재 예방교육시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각 시도별로 주택화재출동 건 살펴보면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사례가 많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대형마트, 철물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화재경보기는 천장에 나사 몇 개만 간단하게 체결하면 설치도 어렵지 않다. 화재경보기는 구획된 방마다 설치하면 되고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하면 된다. 화재경보기는 AAA건전지를 사용하며 배터리 수명이 약 10년으로 주기적으로 배터리 점검 및 교체 필요하다. 오작동으로 경보음이 울릴 경우 초기화 버튼을 누르면 경보음이 꺼진다.
신체기능이 떨어져 대피가 어려운 고령 가구나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경우에는 화재를 인식하는 것이 늦어지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화재에 취약한 고령 및 1인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은 반드시 필요한 것일 수밖에 없다.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하고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화재로부터 나와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그만 관심과 준비는 필수라고 생각하며 화재예방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이 없는 가정에서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구비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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