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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청 동문 앞에서 지난 2일 '불통 울진행정 규탄 근남 금강송 연합대축제'를 개최했다.<투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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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오전 10시 울진군청 동문 앞에서 ‘울진 국립공원 신규 지정 반대 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송재성, 방의수)와 ‘근남면 축산단지반대 통곡 투쟁위원회’(대표위원장 전석우)는 왕피천 불영계곡 국립공원과 근남면 소똥단지 사업을 반대하는 '불통 울진행정 규탄 근남 금강송 연합대축제'를 개최했다.
두 단체의 대표인 전석우, 송재성 위원장은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해당 지역주민들의 동의와 합의가 없는 일방적 행정은 불가하며, 울진군수는 불소통 행정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한 사과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울진 100년 대계를 새롭게 수립,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집회는 여느 집회와는 다르게 성토와 노래, 춤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함께 질서 있게 진행돼 장날 군민들의 관심을 얻었으며, 군청 주차장을 행진한 후, 군 측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마쳤다. 이날 군수를 대신해 성명서를 전달받은 부군수는 주민들의 목소리 잘 경청해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울진 장선용 군의장과 장시원 의원은 행사에 참석해 오늘의 이 민심을 의회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단체의 집회를 바라보는 군민들은 행사에 흥미를 보이면서도 “이미 국립공원과 축산단지는 못하는 걸로 다 끝난 일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집회참가자들은 “현재의 사업들은 절대 불가하며 울진이 지역주민들과 불필요한 소모전을 이어갈 것이 아니라, 진정한 소통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형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