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6 23:03:48

‘소화도 안 되는데 변비까지’

중복 증후군 환자 비율 높다중복 증후군 환자 비율 높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1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센터 김나영, 최윤진 교수 연구팀이 한국형 위장관 질환의 증상과 특성을 분석한 결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증상 중 ‘식후 불편감 소화불량증’과 ‘변비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중복 증후군’ 환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그 증상이 심할수록 우울감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위·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다른 특별한 질환이 없는 기능성 위장질환 환자 354명과 건강한 대조군 278명을 대상으로 위장관 질환 설문지에 따라 증상을 분석하고 불안과 우울 증상에 대해 확인했다. 증상분석에 따라 기능성 위장질환 환자 354명 중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308명,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156명, 두 증상을 동시에 보이는 중복 증후군 환자는 354명 중 110명으로 무려 31.1%에 달했다.중복 증후군 환자의 평균연령은 47.2세로 소화불량증만 있는 군의 51.9세 보다 평균 연령이 적었고, 중복 증후군 환자의 여성 비율은 66.4%로 과민성 대장증후군만 있는 군의 45.7%보다 여성 환자비율이 의미 있게 높았다. 질환의 증상에도 차이가 많았는데 단일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보다 중복 증후군 환자가 느끼는 복부 불편감이나 복통, 조기 포만감, 식후 포만감, 더부룩함 및 오심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고 우울감 역시 높게 확인됐다. 또 단일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중복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소화불량증 환자가 느끼는 우울점수가 높고, 더부룩함의 증상이 있는 경우, 소화불량에 더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함께 나타나는 중복 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서는 미혼, 이혼, 사별한 경우와 오심, 더부룩함, 후긍증(배변 후에도 대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느낌) 증상이 있는 경우에 중복 증후군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나영 교수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소화불량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함께 호소하는 중복 증후군 환자의 유병률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두 질환이 우연에 의해 중복되는 것이 아니라 내장과민성, 감염, 심리현상, 유전형, 뇌와 위장관 사이의 상호작용인 뇌장축(brain-gut axis) 반응 등이 관련됐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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