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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작가 반디(가명)가 끝없는 감시와 억압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단편모음집 '고발'이, 미국에서도 영문판으로 출간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CNN은 1일(현지시간) '고발:북한 내부로부터의 금지된 이야기들(The Accusation; Forbidden Stories from Inside North Korea)'을 소개하면서 "형식적으로는 소설이지만 북한 통치 하에서 일상 생활을 보여준다."고 전했다.'고발'은 북한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반디'라는 필명의 반체제 작가가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원고를 전해 2014년 국내 출판됐으며, 지난 2월 개정판이 나왔다. 2015년 프랑스어판이 나왔고, 지난 2월 미국과 영국에서도 출간됐다. 현재 19개 언어로 번역돼 선보이고 있다. 영어 번역은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지난해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공동수상한 영국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맡아 앞서 화제가 된 바 있다.개정판을 출판한 다산북스에 따르면, '고발'은 지난해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고발'을 뽑기도 했다. 반디의 원고를 입수해 세상에 알린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소설은 정치범 수용소나 공개처형, 인권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평범한 시민들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너무나도 공포스럽다. 북한 시민들이 노예처럼 살아가는 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CNN에 중국에서 체포된 여성 탈북자를 돕는 과정에서 우연히 반디와 소설 원고에 대해 듣게 됐다면서, 이 여성이 자신의 친척인 반디의 부탁을 받고 원고를 가지고 탈북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에서 문건을 가지고 나오기는 대단히 어렵다. 이전에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지만, 성공한 경우도 약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믿을 만한 사람을 북한 안으로 들여보내 반디와 접촉했고, 중국인을 통해 반디의 원고를 김일성과 김정일 선전책자 사이에 끼어 넣어 가지고 나오는 식으로 밀반출했다고 밝혔다. 도 대표는 반디가 북한체제 문학을 하는 조선작가동맹 회원으로 활동했다가 지금은 은퇴했으며, 입수한 원고는 200자 원고지 총750매 분량이었다고 소개했다. 소설과 함께 시도 확보해 곧 책으로 출간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 대표는 반디가 현재도 작품을 쓰고 있고, 김정은 체제 하에서의 삶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세상과 나누려 앞으로 시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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