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1 10:46:14

경주, 수도검침 90년만에 원격으로 바뀐다

수돗물계량기 무인 자동검침 탈바꿈, 2025년까지 전체 37% 계획
1930년대 초 수도계량기 도입 뒤 최초 IoT 이용 검침 값 자동 전송

이승표 기자 / 1393호입력 : 2022년 05월 2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경주시 원격 수도계량기 모습<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수도계량기 원격검침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지역 전체 수도계량기 5만 4000여 개의 37%에 해당하는 2만 여개를 원격검침 계량기로 교체한다.

'스마트 원격검침'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와 원격검침단말기를 설치한 뒤 사물인터넷을 통해 검침 값을 전송받는 방식이다. 비대면으로 검침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어 과학적인 수돗물 공급 관리가 가능한 방식이다.

현재 경주 전역에 설치된 수도계량기 5만 4000여개 대부분은 한 달에 한 번씩 검침원의 방문 검침을 받고 있으며, 수도검침원은 28명으로, 1인당 한 달 평균 검침 건수는 2000여 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매월 한 차례 이뤄지던 방문 검침 방식에서 상시 스마트 원격검침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정확한 검침은 물론 누수로 인한 손실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먼저 오는 7월까지 천북면, 서면, 내남면, 성동시장 일대 3760여 개 수도계량기를 국·도비 포함 사업비 12억 4000만 원을 들여 바꾼다.

이어 올 연말까지 경주시 자체 예산으로 진현동과 중앙시장 등 수도계량기 3400여 개를 모두 바꾼다는 계획이다.

경주 지역의 수도계량기 검침 방식이 본격적으로 바뀌는 것은 일제 강점기 때인 1930년대 초 수도계량기를 도입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주시는 ‘스마트 원격검침’을 통해 검침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 개발도 장기 계획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진섭 경주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수도계량기는 단순히 요금 징수를 위한 장치에 불과했으나 원격검침 계량기 전환을 통해 누수 등 수도 사고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사업 확대를 통해 더욱 향상된 수도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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